[글로벌 돋보기] 태풍 하이선 한국 기상청 vs 일본 기상청 진로 차이는?

입력 2020.09.07 (08:55) 수정 2020.09.07 (08: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한국 기상청 www.weather.go.kr

사진출처 : 한국 기상청 www.weather.go.kr

한국 기상청은 오늘(7일) 오전 9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까지 북상하고 이후 태풍 중심이 울산과 포항 해안을 스쳐서 북상하면서 동해로 빠져나가는 진로를 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07시 발표 기준)

사진출처 : 한국 기상청 www.weather.go.kr사진출처 : 한국 기상청 www.weather.go.kr

이에 따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고예보했습니다.

'하이선'은 오늘 정오에는 강릉 남동쪽 약 150km 부근으로 해상으로 빠져나간다고 봤습니다.

내일(8일) 0시에서는 북한 청진 북서쪽 약 20km 부근 육상으로 다시 진입하겠다고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일본 기상청 http://www.jma.go.jp/사진 출처 : 일본 기상청 http://www.jma.go.jp/

일본 기상청 '하이선' 한반도 동쪽 내륙 관통 예상

이에 비해 일본 기상청은 '하이선'이 보다 한국 내륙을 관통하겠다고 예상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태풍 경로 예상도를 보면 '하이선'은 오늘 오전 8시 나가사키 현 쓰시마 시의 북북서 70km 해상을 시간당 40km의 속도로 북쪽으로 지나갔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중심 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m에서 중심의 동쪽 280km 이내와 서쪽 165km 이내에서 풍속 초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예상 경로를 보면 태풍 '하이선'의 중심은 부산과 울산, 경주, 포항 경상도 내륙을 관통해 울진 부근까지 북상한 뒤에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예상 경로는 어제 한반도 거의 중심을 관통하리라는 예측보다는 다소 동쪽으로 치우쳤지만, 아직도 한국 기상청보다는 조금 더 내륙을 관통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럴 경우 한국 기상청의 예보보다 한국의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출처 : NHK사진출처 : NHK

일본도 피해 속출 규슈 32명 부상…시간당 53mm 폭우도

일본 기상청은 태풍에서 가까운 규슈 외의 넓은 범위에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져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다며 호우 피해에도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에(三重) 현에서 시간당 53㎜의 폭우가 관측되는 등 일본 열도 곳곳에서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하이선의 영향권에 있는 규슈, 시코쿠(四國), 주고쿠 등 일본 열도 남서부 지방에서는 각 지자체가 총 410만여 가구, 880만 명에게 피난을 지시하거나 권고한 상태입니다.

규슈에서는 부상자가 잇따르고 있고, NHK의 집계 결과 지금까지 적어도 32명이 다쳤습니다.

가고시마 현에서는 70대 남성이 넘어져 가슴 골절을 당하는 등 8명이 부상했고, 이 밖에 미야자키 현과 나가사키 현, 구마모토 현에서 6명, 오이타 현에서 3명, 후쿠오카 현에서 2명, 사가 현에서 1명이 다쳤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돋보기] 태풍 하이선 한국 기상청 vs 일본 기상청 진로 차이는?
    • 입력 2020-09-07 08:55:23
    • 수정2020-09-07 08:56:59
    글로벌 돋보기

사진출처 : 한국 기상청 www.weather.go.kr

한국 기상청은 오늘(7일) 오전 9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까지 북상하고 이후 태풍 중심이 울산과 포항 해안을 스쳐서 북상하면서 동해로 빠져나가는 진로를 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07시 발표 기준)

사진출처 : 한국 기상청 www.weather.go.kr
이에 따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고예보했습니다.

'하이선'은 오늘 정오에는 강릉 남동쪽 약 150km 부근으로 해상으로 빠져나간다고 봤습니다.

내일(8일) 0시에서는 북한 청진 북서쪽 약 20km 부근 육상으로 다시 진입하겠다고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일본 기상청 http://www.jma.go.jp/
일본 기상청 '하이선' 한반도 동쪽 내륙 관통 예상

이에 비해 일본 기상청은 '하이선'이 보다 한국 내륙을 관통하겠다고 예상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태풍 경로 예상도를 보면 '하이선'은 오늘 오전 8시 나가사키 현 쓰시마 시의 북북서 70km 해상을 시간당 40km의 속도로 북쪽으로 지나갔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중심 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m에서 중심의 동쪽 280km 이내와 서쪽 165km 이내에서 풍속 초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예상 경로를 보면 태풍 '하이선'의 중심은 부산과 울산, 경주, 포항 경상도 내륙을 관통해 울진 부근까지 북상한 뒤에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예상 경로는 어제 한반도 거의 중심을 관통하리라는 예측보다는 다소 동쪽으로 치우쳤지만, 아직도 한국 기상청보다는 조금 더 내륙을 관통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럴 경우 한국 기상청의 예보보다 한국의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출처 : NHK
일본도 피해 속출 규슈 32명 부상…시간당 53mm 폭우도

일본 기상청은 태풍에서 가까운 규슈 외의 넓은 범위에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져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다며 호우 피해에도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에(三重) 현에서 시간당 53㎜의 폭우가 관측되는 등 일본 열도 곳곳에서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하이선의 영향권에 있는 규슈, 시코쿠(四國), 주고쿠 등 일본 열도 남서부 지방에서는 각 지자체가 총 410만여 가구, 880만 명에게 피난을 지시하거나 권고한 상태입니다.

규슈에서는 부상자가 잇따르고 있고, NHK의 집계 결과 지금까지 적어도 32명이 다쳤습니다.

가고시마 현에서는 70대 남성이 넘어져 가슴 골절을 당하는 등 8명이 부상했고, 이 밖에 미야자키 현과 나가사키 현, 구마모토 현에서 6명, 오이타 현에서 3명, 후쿠오카 현에서 2명, 사가 현에서 1명이 다쳤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