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지도·CCTV로 분석하는 위험 지역 상황

입력 2020.09.07 (12:31) 수정 2020.09.07 (12: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 시각 현재 어떤 지역이 위험한지, 현장 상황은 어떤지, 재난 지도와 CCTV를 통해 다각도로 분석해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지금 태풍의 예상 진로를 상세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네, 태풍은 예상보다 서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울산 남쪽 해안에 상륙했다며 예상진로를 서쪽으로 변경했는데요.

이후에도 내륙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할 거로 예측됐습니다.

태풍은 잠시 뒤 영덕을 통과한 뒤 울진 부근을 지납니다.

이후 오후 3시를 전후해 강원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걸로 보입니다.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영남지역엔 비바람이 거세게 불겠습니다.

또 태풍이 해상으로 물러난 뒤에도 중심부는 삼척, 동해, 강릉 등 강원 영동지역과 70km 남짓 가깝게 간격을 유지하며 통과합니다.

태풍에서 밀려오는 동풍이 백두대간과 부딪히면서 비바람은 더욱 강해지겠습니다.

지금 태풍진로를 보면 해안선을 따라 곧장 북쪽을 향해 직진하듯 올라가는 이례적인 진로인데요.

동해안 지역은 해일 위험에 더 오랜 시간 강하게 노출됩니다.

태풍이 끌어올리는 바닷물이 밀려드는 동해안에는 최고 12미터의 파도가 예상됩니다.

[앵커]

현재 상황에서 비바람을 특히 주의해야 할 것 같은데, 구체적인 위험지역과 함께 분석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태풍 '마이삭'과 비슷한 경로인데요, 우려되는 피해지역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태풍의 중심부가 통과한 울산지역입니다.

울산 도심을 흐르는 태화강은 동해와 맞닿아 있어서 만조시간에 영향을 크게 받는데요.

만조시각이 두시간 정도 지났지만 수위가 높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현장 상황 볼까요.

태화강은 지금 물살이 크게 불어난 모습 확인됩니다.

하류 쪽 수위가 높아서 물 빠지는 속도가 느려진 걸로 보입니다.

비는 잦아들고 있지만 피해 없도록 하천 주변 접근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북쪽으로, 포항에는 양식장 피해도 우려됩니다.

구룡포 역시 지난 태풍 마이삭 때 양식장이 피해를 봤습니다.

이 지점으로 태풍의 중심부가 근접할 거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제 태풍의 강한 비바람은 강원 영동으로 이동 중입니다.

현재 상황 보겠습니다.

바로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거센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 한 시간에 4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고 순간최대풍속도 초속 20미터 안팎입니다.

화면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해안지역에도 태풍이 근접하면서 최고 5미터까지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비구름도 계속 강해지고 있어 내일까지 최고 250mm 이상의 비가 더 예상됩니다.

강릉지역으론 경포대 입구, 진안상가일대가 지난 태풍 마이삭 때 침수됐습니다.

특히 강릉 남대천이 동해와 맞닿는 지점으로, 침수 위험 지역이 있습니다.

송정지구 재해위험지구입니다.

일대가 저지대로, 송정동 일대는 비가 오면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가 잦은 곳입니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비바람도 문제지만 지금 상황에서 해일도 위협적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동해안으로 해일 피해 우려됩니다.

특히 이 남쪽 해안 임원항 지점 다른 어항에 비해 수심이 낮은 얕은 바답니다.

해일은 주로 이런 해역에 집중됩니다.

이 지역을 자세히 보면 임원항 방파제는 높이가 6미터인데요.

지난 태풍 마이삭 당시 해일이 최대 17미터였습니다.

오늘도 동해안엔 10미터 이상의 높은 파고가 예상됩니다.

남쪽에 있는 포항 구룡포 항도 마찬가집니다.

어항에선 바닷물이 한번 안쪽에 들어차면 쉽게 빠지지 않고 뒤이은 파도까지 계속 쌓여 다른 지역보다 수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난 지도·CCTV로 분석하는 위험 지역 상황
    • 입력 2020-09-07 12:35:31
    • 수정2020-09-07 12:51:40
    뉴스 12
[앵커]

이번에는 이 시각 현재 어떤 지역이 위험한지, 현장 상황은 어떤지, 재난 지도와 CCTV를 통해 다각도로 분석해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지금 태풍의 예상 진로를 상세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네, 태풍은 예상보다 서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울산 남쪽 해안에 상륙했다며 예상진로를 서쪽으로 변경했는데요.

이후에도 내륙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할 거로 예측됐습니다.

태풍은 잠시 뒤 영덕을 통과한 뒤 울진 부근을 지납니다.

이후 오후 3시를 전후해 강원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걸로 보입니다.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영남지역엔 비바람이 거세게 불겠습니다.

또 태풍이 해상으로 물러난 뒤에도 중심부는 삼척, 동해, 강릉 등 강원 영동지역과 70km 남짓 가깝게 간격을 유지하며 통과합니다.

태풍에서 밀려오는 동풍이 백두대간과 부딪히면서 비바람은 더욱 강해지겠습니다.

지금 태풍진로를 보면 해안선을 따라 곧장 북쪽을 향해 직진하듯 올라가는 이례적인 진로인데요.

동해안 지역은 해일 위험에 더 오랜 시간 강하게 노출됩니다.

태풍이 끌어올리는 바닷물이 밀려드는 동해안에는 최고 12미터의 파도가 예상됩니다.

[앵커]

현재 상황에서 비바람을 특히 주의해야 할 것 같은데, 구체적인 위험지역과 함께 분석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태풍 '마이삭'과 비슷한 경로인데요, 우려되는 피해지역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태풍의 중심부가 통과한 울산지역입니다.

울산 도심을 흐르는 태화강은 동해와 맞닿아 있어서 만조시간에 영향을 크게 받는데요.

만조시각이 두시간 정도 지났지만 수위가 높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현장 상황 볼까요.

태화강은 지금 물살이 크게 불어난 모습 확인됩니다.

하류 쪽 수위가 높아서 물 빠지는 속도가 느려진 걸로 보입니다.

비는 잦아들고 있지만 피해 없도록 하천 주변 접근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북쪽으로, 포항에는 양식장 피해도 우려됩니다.

구룡포 역시 지난 태풍 마이삭 때 양식장이 피해를 봤습니다.

이 지점으로 태풍의 중심부가 근접할 거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제 태풍의 강한 비바람은 강원 영동으로 이동 중입니다.

현재 상황 보겠습니다.

바로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거센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 한 시간에 4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고 순간최대풍속도 초속 20미터 안팎입니다.

화면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해안지역에도 태풍이 근접하면서 최고 5미터까지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비구름도 계속 강해지고 있어 내일까지 최고 250mm 이상의 비가 더 예상됩니다.

강릉지역으론 경포대 입구, 진안상가일대가 지난 태풍 마이삭 때 침수됐습니다.

특히 강릉 남대천이 동해와 맞닿는 지점으로, 침수 위험 지역이 있습니다.

송정지구 재해위험지구입니다.

일대가 저지대로, 송정동 일대는 비가 오면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가 잦은 곳입니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비바람도 문제지만 지금 상황에서 해일도 위협적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동해안으로 해일 피해 우려됩니다.

특히 이 남쪽 해안 임원항 지점 다른 어항에 비해 수심이 낮은 얕은 바답니다.

해일은 주로 이런 해역에 집중됩니다.

이 지역을 자세히 보면 임원항 방파제는 높이가 6미터인데요.

지난 태풍 마이삭 당시 해일이 최대 17미터였습니다.

오늘도 동해안엔 10미터 이상의 높은 파고가 예상됩니다.

남쪽에 있는 포항 구룡포 항도 마찬가집니다.

어항에선 바닷물이 한번 안쪽에 들어차면 쉽게 빠지지 않고 뒤이은 파도까지 계속 쌓여 다른 지역보다 수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