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행인도 날아가…기록적 강풍에 피해 속출
입력 2020.09.08 (06:30)
수정 2020.09.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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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하이선'으로 부산에선 초속 33m에 육박하는 강풍이 몰아쳐 지나가는 행인이 바람에 떠밀려 날아가면서 곳곳에서 다친 사람이 많았습니다.
달리던 트럭이 넘어지고 높이 10m가 넘는 대형 가로수도 뿌리채 뽑힌 강풍의 위력,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바람에 맞서 힘겹게 우산을 받쳐든 행인.
순식간에 우산이 뒤집혀 날아가더니 바람에 떠밀려 속절없이 넘어집니다.
[양정한/목격자 : "우산이 먼저 날아가면서, 우산을 잡고 있던 걸 놓치셨어요. 그래서 바람이 뒤에서 치니까 앞으로 넘어지시더라고요."]
초고층 건물 속, 세찬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2m가 넘는 철제 시설물이 바람에 날아 다니다 도로 위에 떨어져 나뒹굽니다.
["머리 위에, 머리 위에"]
해운대 엘시티 주변에서는 출근길 환경미화원이 강풍에 넘어져 다쳤습니다.
부산 남구에서는 60대 남성이 날아온 간판에 맞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풍 속 광안대교. 달리던 트럭이 바람에 넘어졌습니다.
대형 소방차가 출동해 바람을 막아주고서야 운전자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건물 외벽이 돌풍에 떨어져 나가 주차 차량을 덮쳤습니다.
[윤언정/목격자 : "비보다는 바람 영향이 심해서 소리가 쿵쾅쿵쾅 하면서 굉음 같은 게 많이 났어요."]
높이 10m가 넘는 대형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바로 옆 학교 건물로 쓰러져 시설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덮친 마을.
무너진 벽돌과 어디선가 굴러온 돌덩어리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조각조각 부서진 아스팔트가 이곳이 원래 도로 였음을 보여줍니다.
[마을 주민 : "아예 빨리 지나갔으면 싶고 다 죽는가 싶었다니까. 얼마나 파도가 세면 이게 다 깨지겠어. 저 도로도 다 그렇고."]
바닷물이 아파트 주차장까지 밀려와 주차된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부산소방본부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680건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태풍 '하이선'으로 부산에선 초속 33m에 육박하는 강풍이 몰아쳐 지나가는 행인이 바람에 떠밀려 날아가면서 곳곳에서 다친 사람이 많았습니다.
달리던 트럭이 넘어지고 높이 10m가 넘는 대형 가로수도 뿌리채 뽑힌 강풍의 위력,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바람에 맞서 힘겹게 우산을 받쳐든 행인.
순식간에 우산이 뒤집혀 날아가더니 바람에 떠밀려 속절없이 넘어집니다.
[양정한/목격자 : "우산이 먼저 날아가면서, 우산을 잡고 있던 걸 놓치셨어요. 그래서 바람이 뒤에서 치니까 앞으로 넘어지시더라고요."]
초고층 건물 속, 세찬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2m가 넘는 철제 시설물이 바람에 날아 다니다 도로 위에 떨어져 나뒹굽니다.
["머리 위에, 머리 위에"]
해운대 엘시티 주변에서는 출근길 환경미화원이 강풍에 넘어져 다쳤습니다.
부산 남구에서는 60대 남성이 날아온 간판에 맞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풍 속 광안대교. 달리던 트럭이 바람에 넘어졌습니다.
대형 소방차가 출동해 바람을 막아주고서야 운전자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건물 외벽이 돌풍에 떨어져 나가 주차 차량을 덮쳤습니다.
[윤언정/목격자 : "비보다는 바람 영향이 심해서 소리가 쿵쾅쿵쾅 하면서 굉음 같은 게 많이 났어요."]
높이 10m가 넘는 대형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바로 옆 학교 건물로 쓰러져 시설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덮친 마을.
무너진 벽돌과 어디선가 굴러온 돌덩어리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조각조각 부서진 아스팔트가 이곳이 원래 도로 였음을 보여줍니다.
[마을 주민 : "아예 빨리 지나갔으면 싶고 다 죽는가 싶었다니까. 얼마나 파도가 세면 이게 다 깨지겠어. 저 도로도 다 그렇고."]
바닷물이 아파트 주차장까지 밀려와 주차된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부산소방본부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680건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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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행인도 날아가…기록적 강풍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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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9-08 06:34:21
- 수정2020-09-08 09:49:45
[앵커]
태풍 '하이선'으로 부산에선 초속 33m에 육박하는 강풍이 몰아쳐 지나가는 행인이 바람에 떠밀려 날아가면서 곳곳에서 다친 사람이 많았습니다.
달리던 트럭이 넘어지고 높이 10m가 넘는 대형 가로수도 뿌리채 뽑힌 강풍의 위력,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바람에 맞서 힘겹게 우산을 받쳐든 행인.
순식간에 우산이 뒤집혀 날아가더니 바람에 떠밀려 속절없이 넘어집니다.
[양정한/목격자 : "우산이 먼저 날아가면서, 우산을 잡고 있던 걸 놓치셨어요. 그래서 바람이 뒤에서 치니까 앞으로 넘어지시더라고요."]
초고층 건물 속, 세찬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2m가 넘는 철제 시설물이 바람에 날아 다니다 도로 위에 떨어져 나뒹굽니다.
["머리 위에, 머리 위에"]
해운대 엘시티 주변에서는 출근길 환경미화원이 강풍에 넘어져 다쳤습니다.
부산 남구에서는 60대 남성이 날아온 간판에 맞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풍 속 광안대교. 달리던 트럭이 바람에 넘어졌습니다.
대형 소방차가 출동해 바람을 막아주고서야 운전자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건물 외벽이 돌풍에 떨어져 나가 주차 차량을 덮쳤습니다.
[윤언정/목격자 : "비보다는 바람 영향이 심해서 소리가 쿵쾅쿵쾅 하면서 굉음 같은 게 많이 났어요."]
높이 10m가 넘는 대형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바로 옆 학교 건물로 쓰러져 시설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덮친 마을.
무너진 벽돌과 어디선가 굴러온 돌덩어리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조각조각 부서진 아스팔트가 이곳이 원래 도로 였음을 보여줍니다.
[마을 주민 : "아예 빨리 지나갔으면 싶고 다 죽는가 싶었다니까. 얼마나 파도가 세면 이게 다 깨지겠어. 저 도로도 다 그렇고."]
바닷물이 아파트 주차장까지 밀려와 주차된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부산소방본부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680건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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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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