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금기 깬 파키스탄 ‘여성 온라인 상담소’

입력 2020.09.08 (10:51) 수정 2020.09.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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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 사회에서는 보수적인 이슬람 문화 때문에 여성이 개인적인 고민을 공개적으로 논하기 어려운 분위기인데요.

파키스탄 여성들이 말 못 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담소가 온라인에 개설돼 주목받았습니다.

<지구촌 톡>입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여성을 위한 온라인 상담소, 페이스북 그룹 '소울 시스터스 파키스탄'입니다.

이곳에서는 이성관계나 성에 관한 고민부터 이혼 문제, 정신 건강 상담까지 매달 500만 건에 달하는 사연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그룹내 가장 흔한 상담 주제는 '가정 폭력'입니다.

그룹의 개설자는 전직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던 파키스탄의 31세 여성 아흐메드 씨.

결혼을 앞둔 신부 고객이 자신에게 기구한 사연을 털어놓던 일을 계기로, 여성을 위한 안전한 상담 공간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하는데요.

[칸왈 아흐메드/'소울 시스터스 파키스탄' 개설자 : "'소울 시스터스 파키스탄'은 무수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너무 세속적이라고, 너무 보수적이거나 거칠다고도 비판했죠."]

에피소드마다 수십만 시청자를 기록하던 그룹내 온라인 토크쇼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고, 개설자인 아흐메드는 최근 캐나다로 이주했다고 하는데요.

파키스탄의 여성들도 가감 없이 고민을 말할 수 있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아흐메드는 원활한 공간 유지를 위해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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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Talk] 금기 깬 파키스탄 ‘여성 온라인 상담소’
    • 입력 2020-09-08 10:56:51
    • 수정2020-09-08 11: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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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사회에서는 보수적인 이슬람 문화 때문에 여성이 개인적인 고민을 공개적으로 논하기 어려운 분위기인데요.

파키스탄 여성들이 말 못 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담소가 온라인에 개설돼 주목받았습니다.

<지구촌 톡>입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여성을 위한 온라인 상담소, 페이스북 그룹 '소울 시스터스 파키스탄'입니다.

이곳에서는 이성관계나 성에 관한 고민부터 이혼 문제, 정신 건강 상담까지 매달 500만 건에 달하는 사연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그룹내 가장 흔한 상담 주제는 '가정 폭력'입니다.

그룹의 개설자는 전직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던 파키스탄의 31세 여성 아흐메드 씨.

결혼을 앞둔 신부 고객이 자신에게 기구한 사연을 털어놓던 일을 계기로, 여성을 위한 안전한 상담 공간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하는데요.

[칸왈 아흐메드/'소울 시스터스 파키스탄' 개설자 : "'소울 시스터스 파키스탄'은 무수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너무 세속적이라고, 너무 보수적이거나 거칠다고도 비판했죠."]

에피소드마다 수십만 시청자를 기록하던 그룹내 온라인 토크쇼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고, 개설자인 아흐메드는 최근 캐나다로 이주했다고 하는데요.

파키스탄의 여성들도 가감 없이 고민을 말할 수 있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아흐메드는 원활한 공간 유지를 위해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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