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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0호 태풍 하이선·9호 태풍 마이삭
연이은 태풍에 해안마을은 초토화…“어떻게 할 방법 없어요”
입력 2020.09.08 (19:21) 수정 2020.09.08 (19:52)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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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하이선'은 부산지역 해안가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방파제까지 부순 강력한 해일에 어촌 마을은 그야말로 초토화됐는데요.

해안가 주변 산업단지 내 공장들도 침수피해로 기계 가동을 모두 멈췄습니다.

해안가 피해 현장을 정민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방파제를 집어 삼킨 커다란 파도.

해안가 마을은 무너지고 또 부서졌습니다.

태풍이 휩쓸고간 부산 기장군의 한 해안가 마을.

추석 대목을 앞두고 냉동창고에 가득 채워넣은 멸치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최일갑/기장군 두호마을 : "전혀 하나도 없습니다. 완전 유실돼서 소실됐지. 그래서 잔해는 마을 사람들이 수거해 다 치우고."]

파도가 들이닥쳐 집안이 온통 엉망입니다.

쓸고 또 쓸어도 짜디짠 바닷물이 새어나옵니다.

[하갑순/기장군 두호마을 : "이 안에 물이고, 전기가 안 오잖아요. (전기가 안 들어옵니까?) 전기 신고를 해도 전화도 안 받아요."]

마을까지 떠밀려온 쓰레기 치우는 것도 복구를 더디게 합니다.

주민들이 힘을 합쳐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마을 곳곳에는 아직 정리하지 못한 쓰레기가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마을.

활어 어판장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물고기를 잡아와도 당장 보관할 곳이 없습니다.

[김이백/기장군 월전마을 : "저런 일은 처음이죠. 이게 복구해서 빨리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애로사항이 상당히 많죠."]

이 식당은 2층까지 물이 찼습니다.

[나윤선/횟집 주인 : "이 안에 파도 다 들어와 버리고 천막이든 뭐든 (못 쓰게 됐어요) 사실 너무 힘듭니다. 진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

건물 4층 높이의 파도가 덮친 해안가 공장.

기계 가동을 모두 멈췄습니다.

해안가 옆 산업단지도 큰 피해를 봤습니다.

한 마스크 공장은 침수 피해로 마스크 10만 장을 폐기 처분했습니다.

[남경완/마스크 제조 업체 대표 : "기계가 지금 2대 정도 물에 젖어서 현재 가동을 못 하고 있는 상태예요."]

태풍 '마이삭'에 이어 '하이선'까지 연이어 태풍이 휩쓸고 간 부산 해안가.

어촌부터 산업현장까지 삶의 터전을 잃었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습하는 막막함에 한숨 소리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 연이은 태풍에 해안마을은 초토화…“어떻게 할 방법 없어요”
    • 입력 2020-09-08 19:23:20
    • 수정2020-09-08 19:52:42
    뉴스 7
[앵커]

태풍 '하이선'은 부산지역 해안가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방파제까지 부순 강력한 해일에 어촌 마을은 그야말로 초토화됐는데요.

해안가 주변 산업단지 내 공장들도 침수피해로 기계 가동을 모두 멈췄습니다.

해안가 피해 현장을 정민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방파제를 집어 삼킨 커다란 파도.

해안가 마을은 무너지고 또 부서졌습니다.

태풍이 휩쓸고간 부산 기장군의 한 해안가 마을.

추석 대목을 앞두고 냉동창고에 가득 채워넣은 멸치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최일갑/기장군 두호마을 : "전혀 하나도 없습니다. 완전 유실돼서 소실됐지. 그래서 잔해는 마을 사람들이 수거해 다 치우고."]

파도가 들이닥쳐 집안이 온통 엉망입니다.

쓸고 또 쓸어도 짜디짠 바닷물이 새어나옵니다.

[하갑순/기장군 두호마을 : "이 안에 물이고, 전기가 안 오잖아요. (전기가 안 들어옵니까?) 전기 신고를 해도 전화도 안 받아요."]

마을까지 떠밀려온 쓰레기 치우는 것도 복구를 더디게 합니다.

주민들이 힘을 합쳐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마을 곳곳에는 아직 정리하지 못한 쓰레기가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마을.

활어 어판장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물고기를 잡아와도 당장 보관할 곳이 없습니다.

[김이백/기장군 월전마을 : "저런 일은 처음이죠. 이게 복구해서 빨리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애로사항이 상당히 많죠."]

이 식당은 2층까지 물이 찼습니다.

[나윤선/횟집 주인 : "이 안에 파도 다 들어와 버리고 천막이든 뭐든 (못 쓰게 됐어요) 사실 너무 힘듭니다. 진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

건물 4층 높이의 파도가 덮친 해안가 공장.

기계 가동을 모두 멈췄습니다.

해안가 옆 산업단지도 큰 피해를 봤습니다.

한 마스크 공장은 침수 피해로 마스크 10만 장을 폐기 처분했습니다.

[남경완/마스크 제조 업체 대표 : "기계가 지금 2대 정도 물에 젖어서 현재 가동을 못 하고 있는 상태예요."]

태풍 '마이삭'에 이어 '하이선'까지 연이어 태풍이 휩쓸고 간 부산 해안가.

어촌부터 산업현장까지 삶의 터전을 잃었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습하는 막막함에 한숨 소리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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