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산가족 상봉 그후 20년

입력 2003.06.3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북의 이산가족이 또 이렇게 금강산에서 만난 오늘은 공교롭게도 저희 KBS가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특별 생방송을 시작한 지 꼭 20년이 되는 날입니다.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마는 그때 생방송을 통해서 헤어진 가족을 만났던 주인공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복창현 기자가 한 가족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상봉자 만여 가족 가운데 가장 인상깊었던 33년 만의 남매상봉입니다.
제주에서 농사를 짓는 동생 현옥 씨는 그토록 그리던 오빠를 만났지만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게 늘 아쉽습니다.
⊙허현옥(20년 전 이산가족 상봉자): 하나는 외로워 둘이라는 식으로...
⊙기자: 난농원을 하는 오빠 현철 씨는 동생과 상봉 이후 날씨에 민감해졌습니다.
⊙허현철(20년 전 이산가족 상봉자): 태풍만 왔다 하면 제주도 전화하지.
⊙기자: 이런 오빠 허 씨에게 반가운 일이 생겼습니다.
조카의 군임관식으로 1년 만에 동생 가족들과 모임이 잡혔기 때문입니다.
장성하게 자란 조카를 바라보는 오빠 현철 씨.
동생과 상봉이 없었더라면 있을 수 없는 순간입니다.
허 씨 남매는 그러나 상봉 이후 마음 한켠에는 늘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신들과 달리 혈육 상봉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이산가족이 아직도 더 많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BS 이산가족 상봉 그후 20년
    • 입력 2003-06-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남북의 이산가족이 또 이렇게 금강산에서 만난 오늘은 공교롭게도 저희 KBS가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특별 생방송을 시작한 지 꼭 20년이 되는 날입니다.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마는 그때 생방송을 통해서 헤어진 가족을 만났던 주인공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복창현 기자가 한 가족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상봉자 만여 가족 가운데 가장 인상깊었던 33년 만의 남매상봉입니다. 제주에서 농사를 짓는 동생 현옥 씨는 그토록 그리던 오빠를 만났지만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게 늘 아쉽습니다. ⊙허현옥(20년 전 이산가족 상봉자): 하나는 외로워 둘이라는 식으로... ⊙기자: 난농원을 하는 오빠 현철 씨는 동생과 상봉 이후 날씨에 민감해졌습니다. ⊙허현철(20년 전 이산가족 상봉자): 태풍만 왔다 하면 제주도 전화하지. ⊙기자: 이런 오빠 허 씨에게 반가운 일이 생겼습니다. 조카의 군임관식으로 1년 만에 동생 가족들과 모임이 잡혔기 때문입니다. 장성하게 자란 조카를 바라보는 오빠 현철 씨. 동생과 상봉이 없었더라면 있을 수 없는 순간입니다. 허 씨 남매는 그러나 상봉 이후 마음 한켠에는 늘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신들과 달리 혈육 상봉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이산가족이 아직도 더 많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