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물류 운송 비상

입력 2003.06.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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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파업으로 시멘트와 수출입 컨테이너 등 물류수송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도권으로 가야 할 수입화물이 제때 수송되지 못하고 야적장에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열차에 컨테이너를 실어보지만 열차는 언제 떠날 줄 모릅니다.
철도 운송을 포기하고 트레일러가 들어와 물건을 다시 실어 나가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배주한(세방기업 철도 운송 팀장): 예정 물량의 30%밖에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긴급한 화물은 육송으로 보내고 그 외에는 화주한테 협조를 구하여 기일을 늦추고 있습니다.
⊙기자: 부산진역 등 철도청 부산사무소 산하 66개 역에서는 평소 149편의 화물열차가 운행되지만 오늘은 17% 수준인 25편 운행에 그쳤습니다.
⊙임양호(부산진역 물류영업과장): 수출입 화물 등 긴급을 요하는 화물을 우선 지급하기 위해서 여객열차를 일부 감축운행하고 화물열차를 증편, 수송할 계획에 있습니다.
⊙기자: 수도권 물류거점인 의왕 컨테이너 기지도 수출입 화물운송이 3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과 단양, 강원도 삼척지역의 시멘트 생산 업체들도 철도운송이 전면 중단돼 생산량을 60%가량 줄였습니다.
업무에 복귀하고 있는 철도 노조원들이 늘고는 있지만 열차운행의 핵심인력인 기관사의 업무 복귀율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에 열차 증편운행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같이 철도파업으로 물류가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초에는 트레일러 등 육상운송을 맡고 있는 화물연대마저 동조파업을 고려하고 있어 최악의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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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파업, 물류 운송 비상
    • 입력 2003-06-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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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파업으로 시멘트와 수출입 컨테이너 등 물류수송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도권으로 가야 할 수입화물이 제때 수송되지 못하고 야적장에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열차에 컨테이너를 실어보지만 열차는 언제 떠날 줄 모릅니다. 철도 운송을 포기하고 트레일러가 들어와 물건을 다시 실어 나가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배주한(세방기업 철도 운송 팀장): 예정 물량의 30%밖에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긴급한 화물은 육송으로 보내고 그 외에는 화주한테 협조를 구하여 기일을 늦추고 있습니다. ⊙기자: 부산진역 등 철도청 부산사무소 산하 66개 역에서는 평소 149편의 화물열차가 운행되지만 오늘은 17% 수준인 25편 운행에 그쳤습니다. ⊙임양호(부산진역 물류영업과장): 수출입 화물 등 긴급을 요하는 화물을 우선 지급하기 위해서 여객열차를 일부 감축운행하고 화물열차를 증편, 수송할 계획에 있습니다. ⊙기자: 수도권 물류거점인 의왕 컨테이너 기지도 수출입 화물운송이 3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과 단양, 강원도 삼척지역의 시멘트 생산 업체들도 철도운송이 전면 중단돼 생산량을 60%가량 줄였습니다. 업무에 복귀하고 있는 철도 노조원들이 늘고는 있지만 열차운행의 핵심인력인 기관사의 업무 복귀율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에 열차 증편운행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같이 철도파업으로 물류가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초에는 트레일러 등 육상운송을 맡고 있는 화물연대마저 동조파업을 고려하고 있어 최악의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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