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따오기, 애틋한 모성애

입력 2003.07.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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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서울대공원에서는 아프리카 흑따오기 한 마리가 세계적 희귀조류인 노랑부리저어새 한 쌍을 부화시킨 뒤에 애틋한 사랑으로 돌보고 있어 화제입니다.
김주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검은 부리를 가진 아프리카 흑따오기가 새끼들의 배를 채워주느라 다른 데는 신경쓸 겨를이 없습니다.
어미새의 정성으로 부화 후 한 달 만에 훌쩍 커버린 새끼 두 마리는 흑따오기가 아닌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어미새와는 달리 이름 그대로 부리가 노란색입니다.
멸종위기의 노랑부리저어새가 알을 낳은 뒤 번식에는 관심 없이 그대로 버려두자 사육사들이 흑따오기 둥지에 있던 알과 몰래 바꿔놨고 위탁 양육작전은 성공을 거뒀습니다.
⊙오순철(서울대공원 조류팀장): 뻐꾸기가 이제 개개비 둥지에다 알을 낳고 가면 개개비가 위탁포란을 해서 부화를 시키는 것, 거기에 착안을 해서...
⊙기자: 어미 흑따오기는 사람들이 접근해도 자신이 기른 새끼 곁을 절대 뜨지 않습니다.
⊙김은희(경기도 부천시): 새가 머리가 안 좋아서 그런가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까 모성애가 강해서 따오기가 모성애가 강해서 지금 부화를 시키는 것 같아요, 자기 새끼인 양...
⊙기자: 대리모 아프리카 흑따오기의 애틋한 모성애는 자신이 낳지 않은 노랑부리저어새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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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따오기, 애틋한 모성애
    • 입력 2003-07-04 19:00:00
    뉴스 7
⊙앵커: 요즘 서울대공원에서는 아프리카 흑따오기 한 마리가 세계적 희귀조류인 노랑부리저어새 한 쌍을 부화시킨 뒤에 애틋한 사랑으로 돌보고 있어 화제입니다. 김주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검은 부리를 가진 아프리카 흑따오기가 새끼들의 배를 채워주느라 다른 데는 신경쓸 겨를이 없습니다. 어미새의 정성으로 부화 후 한 달 만에 훌쩍 커버린 새끼 두 마리는 흑따오기가 아닌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어미새와는 달리 이름 그대로 부리가 노란색입니다. 멸종위기의 노랑부리저어새가 알을 낳은 뒤 번식에는 관심 없이 그대로 버려두자 사육사들이 흑따오기 둥지에 있던 알과 몰래 바꿔놨고 위탁 양육작전은 성공을 거뒀습니다. ⊙오순철(서울대공원 조류팀장): 뻐꾸기가 이제 개개비 둥지에다 알을 낳고 가면 개개비가 위탁포란을 해서 부화를 시키는 것, 거기에 착안을 해서... ⊙기자: 어미 흑따오기는 사람들이 접근해도 자신이 기른 새끼 곁을 절대 뜨지 않습니다. ⊙김은희(경기도 부천시): 새가 머리가 안 좋아서 그런가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까 모성애가 강해서 따오기가 모성애가 강해서 지금 부화를 시키는 것 같아요, 자기 새끼인 양... ⊙기자: 대리모 아프리카 흑따오기의 애틋한 모성애는 자신이 낳지 않은 노랑부리저어새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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