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 찬바람

입력 2003.07.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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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수 진작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단기적인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승용차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곧 인하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자동차 판매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김나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자동차 대리점마다 전화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일부는 대리점을 직접 찾아와 계약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불황에도 하루 최소 7대를 팔았던 이 대리점도 오늘은 한 대도 팔지 못했습니다.
영업점을 찾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문의만 할 뿐 계약은 모두 미뤘습니다.
⊙조윤중(서울 봉천동): 오늘은 그냥 보고 가고요.
오늘 아침에 뉴스 보니까 특소세 내린다고 그러더라고요.
내리면 사야죠,
그때 가면 차량 가격이 떨어지니까...
⊙기자: 또 이미 계약한 고객들이 차량 인수를 취소하는 바람에 오늘 출고 예정이던 4000여 대가량이 각 공장에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특소세 인하 발표 2주 전까지 계약한 차량이 7만 대를 넘어서 대규모 해약 사태가 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미영(현대자동차 과장): 아무래도 출고를 조금 미루는 이유는 특소세 인하 시기가 언제인가, 인하되는 폭 금액이 얼마인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서 출고하시려고 출고를 보류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기자: 또 특소세 인하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시행될 예정인 오는 7일까지도 자동차는 거의 안 팔릴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자동차 업계는 아직 출고되지 않은 계약차량은 물론 앞으로 계약하는 차량 모두 특소세를 소급해 인하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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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시장 찬바람
    • 입력 2003-07-04 20:00:00
    뉴스타임
⊙앵커: 내수 진작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단기적인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승용차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곧 인하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자동차 판매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김나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자동차 대리점마다 전화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일부는 대리점을 직접 찾아와 계약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불황에도 하루 최소 7대를 팔았던 이 대리점도 오늘은 한 대도 팔지 못했습니다. 영업점을 찾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문의만 할 뿐 계약은 모두 미뤘습니다. ⊙조윤중(서울 봉천동): 오늘은 그냥 보고 가고요. 오늘 아침에 뉴스 보니까 특소세 내린다고 그러더라고요. 내리면 사야죠, 그때 가면 차량 가격이 떨어지니까... ⊙기자: 또 이미 계약한 고객들이 차량 인수를 취소하는 바람에 오늘 출고 예정이던 4000여 대가량이 각 공장에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특소세 인하 발표 2주 전까지 계약한 차량이 7만 대를 넘어서 대규모 해약 사태가 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미영(현대자동차 과장): 아무래도 출고를 조금 미루는 이유는 특소세 인하 시기가 언제인가, 인하되는 폭 금액이 얼마인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서 출고하시려고 출고를 보류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기자: 또 특소세 인하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시행될 예정인 오는 7일까지도 자동차는 거의 안 팔릴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자동차 업계는 아직 출고되지 않은 계약차량은 물론 앞으로 계약하는 차량 모두 특소세를 소급해 인하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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