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대표 수뢰 의혹, 신당 항로에 암초

입력 2003.07.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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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 대표의 이번 수뢰 의혹으로 본인의 거취는 물론 민주당 신당창당 작업에도 암초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오늘 귀국한 노무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만나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신은 수뢰 의혹과 무관하다며 결백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대표는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자신에게 제기된 수뢰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정대철(민주당 대표): 영수증을 주는 과정에서 조금 시차가 한 달 정도 있고 그래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마는 전혀 다른 문제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기자: 그러나 구체적인 수뢰 정황과 검찰의 소환일정까지 흘러나와 분위기는 뒤숭숭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정 대표가 민주당 선대위원장을 지낸 점을 겨냥해 즉각 대선자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 진(한나라당 대변인): 돼지저금통 모금으로 깨끗한 선거를 했다고 주장한 만큼 금번 굿모닝시티와 관련된 정치권 금품수수 의혹은 철저히 그 진상이 규명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정치적 배경이 없기를 기대한다면서 한나라당측도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자숙을 촉구했습니다.
정 대표의 수뢰의혹은 특히 정 대표가 앞장서 이끌어왔던 민주당 신당추진에도 큰 악재로 등장했습니다.
정치 개혁을 명분으로 한 신당의 정체성과 도덕성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수사 내용에 따라서는 정 대표의 거취문제를 포함해 그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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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철 대표 수뢰 의혹, 신당 항로에 암초
    • 입력 2003-07-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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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 대표의 이번 수뢰 의혹으로 본인의 거취는 물론 민주당 신당창당 작업에도 암초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오늘 귀국한 노무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만나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신은 수뢰 의혹과 무관하다며 결백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대표는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자신에게 제기된 수뢰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정대철(민주당 대표): 영수증을 주는 과정에서 조금 시차가 한 달 정도 있고 그래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마는 전혀 다른 문제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기자: 그러나 구체적인 수뢰 정황과 검찰의 소환일정까지 흘러나와 분위기는 뒤숭숭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정 대표가 민주당 선대위원장을 지낸 점을 겨냥해 즉각 대선자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 진(한나라당 대변인): 돼지저금통 모금으로 깨끗한 선거를 했다고 주장한 만큼 금번 굿모닝시티와 관련된 정치권 금품수수 의혹은 철저히 그 진상이 규명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정치적 배경이 없기를 기대한다면서 한나라당측도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자숙을 촉구했습니다. 정 대표의 수뢰의혹은 특히 정 대표가 앞장서 이끌어왔던 민주당 신당추진에도 큰 악재로 등장했습니다. 정치 개혁을 명분으로 한 신당의 정체성과 도덕성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수사 내용에 따라서는 정 대표의 거취문제를 포함해 그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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