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스페인에서 통할까?

⊙앵커: 나흘 뒤 스페인으로 가는 이천수가 과연 세계 최고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능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하면서 현지적응이 성공의 열쇠라고 말합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 이들과의 경기는 이천수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하나의 시금석입니다.
독일의 세계적인 골키퍼 칸을 깜짝 놀라게 한 뛰어난 슈팅력.
빠른 발과 개인기.
체력과 프리킥 능력도 수준급이었습니다.
유럽의 정상급 선수들과 부딪쳐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빠른 발을 갖춘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점.
이천수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전확보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입니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입단): 아마 오른쪽 공격수 자리가 저에게 주전자리로써 가장 적합한 자리라고 생각하고 지금 러시아의 선수가 하나 있는데 나이도 많고 한번 경쟁으로써 붙어볼 만한 선수기 때문에...
⊙기자: 왜소한 체격이 이천수의 단점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평가합니다.
⊙김정남(울산 현대 감독): 슈팅이 좋고 또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고 경기운영의 어떤 능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천수는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고...
⊙기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질적인 문화와 음식, 기후 등에 대한 적응 여부라는 분석입니다.
이천수 특유의 친화력과 당당함에 열린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