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대표 사퇴 압력 제기

입력 2003.07.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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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자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정대철 민주당 대표에게 사퇴압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첫 소식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문희상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대철 대표의 거취문제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문 실장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정대철 대표의 입장이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며 용퇴론을 제기했습니다.
문 실장은 정대철 대표가 윤창열 씨로부터 받은 4억 2000만원 가운데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2억원은 불법 정치자금이 명백하다며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강조했습니다.
문 실장은 정 대표의 거취문제가 전적으로 본인의 결단에 달렸다고 말했지만 정 대표의 발언으로 대선자금의 파장이 청와대로 번지자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해석입니다.
당내 신주류 의원들은 대체로 정 대표를 이해하면서도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신주류 의원(음성변조): 2억 부분을 쓴 부분이 뇌물인가 아닌가가 검찰의 초점인 것 같은데요.
⊙기자: 정대철 대표는 잠행중입니다.
어젯밤 집을 나간 정 대표는 검찰 소환 때까지 귀가하지 않으면서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대철 대표 자택 관리인: 지금 안 계시는데요.
⊙인터뷰: 언제쯤 들어오시죠?
⊙정대철 대표 자택 관리인: 잘 모르겠는데요.
지금 사모님도 안 계세요.
⊙기자: 정대철 대표는 현재까지는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지만 야당을 포함해 내외의 사퇴압력이 커지고 검찰 소환이 임박해지면서 결단의 시간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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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철 대표 사퇴 압력 제기
    • 입력 2003-07-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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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자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정대철 민주당 대표에게 사퇴압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첫 소식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문희상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대철 대표의 거취문제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문 실장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정대철 대표의 입장이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며 용퇴론을 제기했습니다. 문 실장은 정대철 대표가 윤창열 씨로부터 받은 4억 2000만원 가운데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2억원은 불법 정치자금이 명백하다며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강조했습니다. 문 실장은 정 대표의 거취문제가 전적으로 본인의 결단에 달렸다고 말했지만 정 대표의 발언으로 대선자금의 파장이 청와대로 번지자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해석입니다. 당내 신주류 의원들은 대체로 정 대표를 이해하면서도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신주류 의원(음성변조): 2억 부분을 쓴 부분이 뇌물인가 아닌가가 검찰의 초점인 것 같은데요. ⊙기자: 정대철 대표는 잠행중입니다. 어젯밤 집을 나간 정 대표는 검찰 소환 때까지 귀가하지 않으면서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대철 대표 자택 관리인: 지금 안 계시는데요. ⊙인터뷰: 언제쯤 들어오시죠? ⊙정대철 대표 자택 관리인: 잘 모르겠는데요. 지금 사모님도 안 계세요. ⊙기자: 정대철 대표는 현재까지는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지만 야당을 포함해 내외의 사퇴압력이 커지고 검찰 소환이 임박해지면서 결단의 시간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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