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노숙자 열차서 살인
입력 2003.07.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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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노숙자가 열차 안에서 느닷없이 승객을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정신질환 범행 문제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먼저 어젯밤 사건을 정수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천안역을 막 지난 어젯밤 10시 반쯤.
객실 안은 비명소리로 뒤덮였습니다.
40대 남자는 느닷없이 품에서 흉기를 꺼내 곤히 잠든 한 60대 노인에게 마구 휘둘렀습니다.
⊙사고 객차 승객: 도망갔어요. 다 도망갔어요. 의자 밑에 숨고 난리가 났어요. 심장이 떨려서...
⊙기자: 경찰이 공포탄까지 발사해 붙잡은 용의자는 10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5월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뒤 노숙생활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살해 용의자: 내가 빨리 죽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빨리 죽고 싶어서 그런 충동을 느꼈습니다.
⊙기자: 용의자는 범행 전부터 객차 안을 서성대며 이유없이 승객들을 노려보는 등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젯밤 사고 열차에는 승객이 800명이 넘게 타고 있었지만 승객 안전을 보호할 공안요원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사고 객차 승객: 좀 수상하다 싶었는데 그 분이 사고를 내더라고요. 승무원이 지나갈 때 저 분 좀 제지해 달라고 했더니 그냥 가만히 놔두라고 하더라고요.
⊙기자: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한밤중 열차 안 범행으로 귀중한 생명이 희생됐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정신질환 범행 문제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먼저 어젯밤 사건을 정수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천안역을 막 지난 어젯밤 10시 반쯤.
객실 안은 비명소리로 뒤덮였습니다.
40대 남자는 느닷없이 품에서 흉기를 꺼내 곤히 잠든 한 60대 노인에게 마구 휘둘렀습니다.
⊙사고 객차 승객: 도망갔어요. 다 도망갔어요. 의자 밑에 숨고 난리가 났어요. 심장이 떨려서...
⊙기자: 경찰이 공포탄까지 발사해 붙잡은 용의자는 10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5월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뒤 노숙생활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살해 용의자: 내가 빨리 죽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빨리 죽고 싶어서 그런 충동을 느꼈습니다.
⊙기자: 용의자는 범행 전부터 객차 안을 서성대며 이유없이 승객들을 노려보는 등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젯밤 사고 열차에는 승객이 800명이 넘게 타고 있었지만 승객 안전을 보호할 공안요원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사고 객차 승객: 좀 수상하다 싶었는데 그 분이 사고를 내더라고요. 승무원이 지나갈 때 저 분 좀 제지해 달라고 했더니 그냥 가만히 놔두라고 하더라고요.
⊙기자: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한밤중 열차 안 범행으로 귀중한 생명이 희생됐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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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질환 노숙자 열차서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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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노숙자가 열차 안에서 느닷없이 승객을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정신질환 범행 문제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먼저 어젯밤 사건을 정수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천안역을 막 지난 어젯밤 10시 반쯤.
객실 안은 비명소리로 뒤덮였습니다.
40대 남자는 느닷없이 품에서 흉기를 꺼내 곤히 잠든 한 60대 노인에게 마구 휘둘렀습니다.
⊙사고 객차 승객: 도망갔어요. 다 도망갔어요. 의자 밑에 숨고 난리가 났어요. 심장이 떨려서...
⊙기자: 경찰이 공포탄까지 발사해 붙잡은 용의자는 10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5월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뒤 노숙생활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살해 용의자: 내가 빨리 죽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빨리 죽고 싶어서 그런 충동을 느꼈습니다.
⊙기자: 용의자는 범행 전부터 객차 안을 서성대며 이유없이 승객들을 노려보는 등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젯밤 사고 열차에는 승객이 800명이 넘게 타고 있었지만 승객 안전을 보호할 공안요원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사고 객차 승객: 좀 수상하다 싶었는데 그 분이 사고를 내더라고요. 승무원이 지나갈 때 저 분 좀 제지해 달라고 했더니 그냥 가만히 놔두라고 하더라고요.
⊙기자: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한밤중 열차 안 범행으로 귀중한 생명이 희생됐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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