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2학년 전공 없앤다

⊙앵커: 서울대학교가 1, 2학년생의 전공수업을 없애고 3학년에 가서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학부대학제를 이르면 내후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천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 2학년 때 굳이 전공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서울대학교의 입장입니다.
현재 학과별로 세분화 되어 있는 전공 수업을 없애고 인문대와 사회대, 자연대 등 계열에 따라 통합교과로 운영합니다.
특히 영어와 수학 같은 기초학문과 글쓰기와 토론 수업 등 폭넓은 교양교육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전공 위주의 수업만으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정운찬(서울대 총장): 넓게, 그리고 기초 중심으로 가르친 다음에 전공을 배우게 해서 튼튼한 사회인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학부대학의 취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자: 신입생은 인문과 자연계 등 계열별로 모집하고 3학년 때 전공을 선택합니다.
서울대학은 각 학과의 특색을 고려해 일단 참여를 원하는 단과대학과 계열을 대상으로 학부대학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학부에서 교양을 강조하는 대신 일반 대학원 과정을 강화하고 전문대학원을 개설해 전공학문은 대학원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방 학생에게 보다 많은 입학기회를 주기 위한 지역균형 선발제도는 내신성적 위주로 학생을 뽑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