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감 못 이겨 자살 택한 듯`
입력 2003.08.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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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정몽헌 회장은 검찰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진술한 뒤 큰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나 이것이 직접적인 자살 동기가 됐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남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고 정몽헌 회장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 열흘 전부터 세 차례에 걸쳐 검찰 극비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26일과 31일 그리고 지난 2일에 조사를 받았고 특히 2일에는 12시간 동안 집중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 회장은 정치권에 거액을 건넨 혐의에 대한 검찰의 고강도 압박에 자백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검찰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정 회장이 현대 임직원에게 보낸 유서에 적힌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는 문구는 엄청난 자백 후에 오는 후회와 갈등 등에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심경을 암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회장님이 다 막으려고 돌아가신 거예요라는 함축적인 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을 마지막으로 접촉한 친구 박기수 씨도 정 회장이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길범(서울 종로경찰서장): 정 회장을 뵀을 때 본인은 진술을 자꾸 피하고 하는 상황이지만 자기가 느낌으로 아주 다른 때와 달리 힘들어하는 것 같더라, 그것을 느꼈다...
⊙기자: 검찰은 고 정 회장 변호인과의 협의 후 장례절차가 끝난 뒤 그 동안의 수사 결과를 설명하겠다고 밝혀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계속해서 남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고 정몽헌 회장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 열흘 전부터 세 차례에 걸쳐 검찰 극비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26일과 31일 그리고 지난 2일에 조사를 받았고 특히 2일에는 12시간 동안 집중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 회장은 정치권에 거액을 건넨 혐의에 대한 검찰의 고강도 압박에 자백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검찰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정 회장이 현대 임직원에게 보낸 유서에 적힌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는 문구는 엄청난 자백 후에 오는 후회와 갈등 등에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심경을 암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회장님이 다 막으려고 돌아가신 거예요라는 함축적인 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을 마지막으로 접촉한 친구 박기수 씨도 정 회장이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길범(서울 종로경찰서장): 정 회장을 뵀을 때 본인은 진술을 자꾸 피하고 하는 상황이지만 자기가 느낌으로 아주 다른 때와 달리 힘들어하는 것 같더라, 그것을 느꼈다...
⊙기자: 검찰은 고 정 회장 변호인과의 협의 후 장례절차가 끝난 뒤 그 동안의 수사 결과를 설명하겠다고 밝혀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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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고 정몽헌 회장은 검찰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진술한 뒤 큰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나 이것이 직접적인 자살 동기가 됐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남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고 정몽헌 회장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 열흘 전부터 세 차례에 걸쳐 검찰 극비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26일과 31일 그리고 지난 2일에 조사를 받았고 특히 2일에는 12시간 동안 집중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 회장은 정치권에 거액을 건넨 혐의에 대한 검찰의 고강도 압박에 자백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검찰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정 회장이 현대 임직원에게 보낸 유서에 적힌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는 문구는 엄청난 자백 후에 오는 후회와 갈등 등에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심경을 암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회장님이 다 막으려고 돌아가신 거예요라는 함축적인 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을 마지막으로 접촉한 친구 박기수 씨도 정 회장이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길범(서울 종로경찰서장): 정 회장을 뵀을 때 본인은 진술을 자꾸 피하고 하는 상황이지만 자기가 느낌으로 아주 다른 때와 달리 힘들어하는 것 같더라, 그것을 느꼈다...
⊙기자: 검찰은 고 정 회장 변호인과의 협의 후 장례절차가 끝난 뒤 그 동안의 수사 결과를 설명하겠다고 밝혀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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