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연승-13연패 내일 맞대결

⊙앵커: 내일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삼성생명이 13연패에 빠져 있는 금호생명을 상대로 개막 15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1위 확정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노립니다.
경기를 하루 앞둔 오늘 두 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을 보였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대표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삼성생명은 올 여름리그에서 무적의 팀이 됐습니다.
개막전 승리 이후 14연승 신기록 행진. 내일 금호생명과의 경기마저 승리하면 15연승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는 진기록을 낳게 됩니다.
대기록 달성을 하루 앞둔 오늘 삼성생명의 훈련장은 활기로 넘쳐났습니다.
아이스크림 내기 슛대결과 활짝 피어나는 선수들의 웃음꽃까지, 강팀의 여유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박정은(삼성생명): 각자의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기 때문에 저희 힘들 때도 저희가 이길 수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반면 꼴찌팀 금호생명은 초상집 분위기였습니다.
현재 13연패에 빠져 있는데다 내일 삼성생명에 정규리그 1위 확정의 제물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곽주영(금호생명): 처음 들어왔을 때는 되게 신나고 하고 싶고 그랬는데 지금 몇 번 지니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사람이 계속 지면 하기도 싫고 그러잖아요.
⊙기자: 14연승의 삼성생명과 13연패의 금호생명, 내일 맞대결을 앞둔 두 팀의 하루가 극명하게 대조를 이뤘습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