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납품비리 28명 적발
입력 2003.08.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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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취재, 오늘은 학교 위탁급식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짚어봅니다.
먼저 20억원의 음식재료비를 빼내서 일부는 뇌물로 쓰다 적발된 인천의 대규모 학교 위탁급식 비리를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한 급식업체입니다.
이 업체가 지난 2년 동안 빼돌린 급식 재료비는 11억여 원에 이릅니다.
값싼 재료를 쓰다 보니 학생들은 질이 낮은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천 모 고등학생: 반찬도 잘 안 나오고 성의 없이 만들어 주고 맛도 없고 그랬어요.
⊙기자: 이 업체는 전체 급식비 가운데 음식재료비로 65%를 써야 하지만 40% 정도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끊어 교육부가 규정한 식품비 비율을 맞췄습니다.
위탁업체들은 이렇게 재료비를 최대한 아끼는 방법으로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학교측은 식중독까지 두 번이나 발생하자 급식 위탁업체를 바꿨습니다.
또 다른 위탁업체는 교장과 급식담당 교사 등에게 접대비와 뇌물로 2000여 만원을 지출하기도 했습니다.
⊙고건호(인천지검 특수부장): 장기간의 유착관계에 기해서 제대로 감시, 감독을 못 하는 그런 문제점들이 생긴 겁니다.
⊙기자: 검찰은 인천의 중대형 급식업체 2곳을 적발해 대표 45살 김 모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뇌물을 받은 인천 모 중학교 교장 등 2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먼저 20억원의 음식재료비를 빼내서 일부는 뇌물로 쓰다 적발된 인천의 대규모 학교 위탁급식 비리를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한 급식업체입니다.
이 업체가 지난 2년 동안 빼돌린 급식 재료비는 11억여 원에 이릅니다.
값싼 재료를 쓰다 보니 학생들은 질이 낮은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천 모 고등학생: 반찬도 잘 안 나오고 성의 없이 만들어 주고 맛도 없고 그랬어요.
⊙기자: 이 업체는 전체 급식비 가운데 음식재료비로 65%를 써야 하지만 40% 정도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끊어 교육부가 규정한 식품비 비율을 맞췄습니다.
위탁업체들은 이렇게 재료비를 최대한 아끼는 방법으로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학교측은 식중독까지 두 번이나 발생하자 급식 위탁업체를 바꿨습니다.
또 다른 위탁업체는 교장과 급식담당 교사 등에게 접대비와 뇌물로 2000여 만원을 지출하기도 했습니다.
⊙고건호(인천지검 특수부장): 장기간의 유착관계에 기해서 제대로 감시, 감독을 못 하는 그런 문제점들이 생긴 겁니다.
⊙기자: 검찰은 인천의 중대형 급식업체 2곳을 적발해 대표 45살 김 모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뇌물을 받은 인천 모 중학교 교장 등 2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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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급식 납품비리 28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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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집중취재, 오늘은 학교 위탁급식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짚어봅니다.
먼저 20억원의 음식재료비를 빼내서 일부는 뇌물로 쓰다 적발된 인천의 대규모 학교 위탁급식 비리를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한 급식업체입니다.
이 업체가 지난 2년 동안 빼돌린 급식 재료비는 11억여 원에 이릅니다.
값싼 재료를 쓰다 보니 학생들은 질이 낮은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천 모 고등학생: 반찬도 잘 안 나오고 성의 없이 만들어 주고 맛도 없고 그랬어요.
⊙기자: 이 업체는 전체 급식비 가운데 음식재료비로 65%를 써야 하지만 40% 정도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끊어 교육부가 규정한 식품비 비율을 맞췄습니다.
위탁업체들은 이렇게 재료비를 최대한 아끼는 방법으로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학교측은 식중독까지 두 번이나 발생하자 급식 위탁업체를 바꿨습니다.
또 다른 위탁업체는 교장과 급식담당 교사 등에게 접대비와 뇌물로 2000여 만원을 지출하기도 했습니다.
⊙고건호(인천지검 특수부장): 장기간의 유착관계에 기해서 제대로 감시, 감독을 못 하는 그런 문제점들이 생긴 겁니다.
⊙기자: 검찰은 인천의 중대형 급식업체 2곳을 적발해 대표 45살 김 모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뇌물을 받은 인천 모 중학교 교장 등 2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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