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제청 재고` 부장판사도 가세

입력 2003.08.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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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대법관 인선 파문입니다.
판사 140여 명이 연판장을 낸 데 이어서 일부 중견판사와 법원 직원들도 집단행동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부터 오늘 오후까지 연판장 작성에 참여한 현직 판사는 부장판사 8명 등 모두 144명입니다.
연판장에는 대법원장의 대법관 인사 제청을 비판하는 내용과 함께 연서에 참여한 판사들의 실명과 서명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연판장은 서울지방법원장을 통해 오늘 오후 대법원장에게 전달됐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중견 부장판사들은 기수와 법원별로 모임을 강화하며 집단행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반 법원공무원들도 대법관 인사제청을 비난하며 연대 서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한(전국법원공무원 노조): 대법원에서 이번 사태를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전국 법원 공무원의 의견을 모아 대법원장에게 직접 전달하겠습니다.
⊙기자: 또 법원 내부 통신망에는 대법원을 비난하는 현직 판사들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등 파문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대법원은 오늘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대법관 인선 문제와 관련해 일반 법관들에게 찬반 의견을 듣자는 논의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대법관 제청과 관련해 당초 일정에서 변한 것은 없다고 밝혀 자칫 사법 파동으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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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관 제청 재고` 부장판사도 가세
    • 입력 2003-08-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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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대법관 인선 파문입니다. 판사 140여 명이 연판장을 낸 데 이어서 일부 중견판사와 법원 직원들도 집단행동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부터 오늘 오후까지 연판장 작성에 참여한 현직 판사는 부장판사 8명 등 모두 144명입니다. 연판장에는 대법원장의 대법관 인사 제청을 비판하는 내용과 함께 연서에 참여한 판사들의 실명과 서명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연판장은 서울지방법원장을 통해 오늘 오후 대법원장에게 전달됐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중견 부장판사들은 기수와 법원별로 모임을 강화하며 집단행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반 법원공무원들도 대법관 인사제청을 비난하며 연대 서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한(전국법원공무원 노조): 대법원에서 이번 사태를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전국 법원 공무원의 의견을 모아 대법원장에게 직접 전달하겠습니다. ⊙기자: 또 법원 내부 통신망에는 대법원을 비난하는 현직 판사들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등 파문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대법원은 오늘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대법관 인선 문제와 관련해 일반 법관들에게 찬반 의견을 듣자는 논의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대법관 제청과 관련해 당초 일정에서 변한 것은 없다고 밝혀 자칫 사법 파동으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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