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행정에서 전문 행정으로

입력 2003.08.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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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방안은 전문행정을 펼칠 기술관료 없이는 선진국 진입이 힘들다는 자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계속해서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경부고속전철의 사업비는 당초 5조 8000억원에서 현재는 17조원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1999년에는 한일 어업협상에서 쌍끌이 어선이 누락돼 전국이 한바탕 소용돌이에 휩싸였습니다.
막대한 국가적 손실을 가져온 이러한 정책 결정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소외된 채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조원철(연세대 사회환경공학부 교수): 고도의 정보화 시대를 맞이해서 기술행정을 통해서 전문 행정을 창출하는 그런 행정으로 나아가야 될 것입니다.
⊙기자: 현재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 기술직은 21.2%에 불과하고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3급 이상 고위 공직자로 올라갈수록 그 비율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정부의 이번 이공계 확대 방안은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기술관료 없이는 국가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입니다.
⊙신문주(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장): 국민소득 2만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종 국가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이 과학기술적인 사고에 바탕을 두지 않으면 안 된다...
⊙기자: 기술직 공무원들은 이번 정부안이 과거처럼 보고성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김병규(행정자치부 서기관/전산직): 전보다는 뭔가 획기적으로 변화되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겠나 그래서 상당히 기대가 큽니다.
⊙기자: 이번 이공계 확대방안의 성공 여부는 행정직 공무원의 또 다른 소외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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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 행정에서 전문 행정으로
    • 입력 2003-08-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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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방안은 전문행정을 펼칠 기술관료 없이는 선진국 진입이 힘들다는 자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계속해서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경부고속전철의 사업비는 당초 5조 8000억원에서 현재는 17조원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1999년에는 한일 어업협상에서 쌍끌이 어선이 누락돼 전국이 한바탕 소용돌이에 휩싸였습니다. 막대한 국가적 손실을 가져온 이러한 정책 결정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소외된 채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조원철(연세대 사회환경공학부 교수): 고도의 정보화 시대를 맞이해서 기술행정을 통해서 전문 행정을 창출하는 그런 행정으로 나아가야 될 것입니다. ⊙기자: 현재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 기술직은 21.2%에 불과하고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3급 이상 고위 공직자로 올라갈수록 그 비율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정부의 이번 이공계 확대 방안은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기술관료 없이는 국가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입니다. ⊙신문주(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장): 국민소득 2만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종 국가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이 과학기술적인 사고에 바탕을 두지 않으면 안 된다... ⊙기자: 기술직 공무원들은 이번 정부안이 과거처럼 보고성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김병규(행정자치부 서기관/전산직): 전보다는 뭔가 획기적으로 변화되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겠나 그래서 상당히 기대가 큽니다. ⊙기자: 이번 이공계 확대방안의 성공 여부는 행정직 공무원의 또 다른 소외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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