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운전자 병력 관리 허술

입력 2003.08.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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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필로폰을 팔거나 투약해 온 사람을 붙잡고 보니 택시운전기사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마약전과가 여러 번 있었지만 채용 과정에서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들이 한 가정집을 덮칩니다.
방안에서는 숨어 있던 필로폰 투약 피의자가 검거됩니다.
또 다른 필로폰 투약 피의자도 잇따라 붙잡힙니다.
경찰이 필로폰 판매 경로를 쫓다 보니 택시기사 두 명도 나왔습니다.
택시운전 경력은 둘 다 6달 미만이었지만 마약 전과가 각각 4, 5번이었습니다.
⊙택시기사: 일하기도 힘들고, 돈벌이도 안 되고 그러니까 (마약이) 안 보이면 안 하는데 보이니까 하게 되더라고요.
⊙기자: 택시기사들의 마약복용은 승객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됩니다.
⊙노형근(인하대 의대 교수): 잠을 못 자거나 또 정신이 혼미해지고 이런 상태가 되기 쉽고, 심한 경우에는 경련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태에서 운전을 한다는 게 상당히 위험하다고 볼 수 있죠.
⊙기자: 올 초에는 환각상태에서 승객을 살해한 40대 택시기사가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마약 중독 여부가 채용과정에서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택시회사 관계자: (마약)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을 못했고, (마약) 전과 조회까지 한다든지 어느 회사도 그렇게는 못할 거예요.
⊙기자: 검찰이 추산하는 마약 중독자는 30여 만명.
택시나 버스운전자를 뽑을 때 마약중독 여부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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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교통 운전자 병력 관리 허술
    • 입력 2003-08-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경찰이 필로폰을 팔거나 투약해 온 사람을 붙잡고 보니 택시운전기사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마약전과가 여러 번 있었지만 채용 과정에서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들이 한 가정집을 덮칩니다. 방안에서는 숨어 있던 필로폰 투약 피의자가 검거됩니다. 또 다른 필로폰 투약 피의자도 잇따라 붙잡힙니다. 경찰이 필로폰 판매 경로를 쫓다 보니 택시기사 두 명도 나왔습니다. 택시운전 경력은 둘 다 6달 미만이었지만 마약 전과가 각각 4, 5번이었습니다. ⊙택시기사: 일하기도 힘들고, 돈벌이도 안 되고 그러니까 (마약이) 안 보이면 안 하는데 보이니까 하게 되더라고요. ⊙기자: 택시기사들의 마약복용은 승객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됩니다. ⊙노형근(인하대 의대 교수): 잠을 못 자거나 또 정신이 혼미해지고 이런 상태가 되기 쉽고, 심한 경우에는 경련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태에서 운전을 한다는 게 상당히 위험하다고 볼 수 있죠. ⊙기자: 올 초에는 환각상태에서 승객을 살해한 40대 택시기사가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마약 중독 여부가 채용과정에서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택시회사 관계자: (마약)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을 못했고, (마약) 전과 조회까지 한다든지 어느 회사도 그렇게는 못할 거예요. ⊙기자: 검찰이 추산하는 마약 중독자는 30여 만명. 택시나 버스운전자를 뽑을 때 마약중독 여부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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