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흉작, 수확 포기 농가 급증

입력 2003.09.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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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자주 내린 비 때문에 벼농사도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들도 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채 가을걷이에 들어가기도 전에 농민들이 트랙터로 논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자식처럼 키워온 벼를 태워버리는 농민도 있습니다.
⊙전성훈(농민): 수확이 제로이기 때문에 콤바인을 해서 아무 소득이 없고 또 비용만 들기 때문에 오히려 갈아엎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올 여름 잦은 비로 벼가 여물지 않는 등 피해가 확산되자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쭉쩡이가 대부분인 벼를 수확해 봤자 건질게 없기 때문입니다.
⊙주종석(농민): 특별히 네 나라 내 나라 할 것없이 전체가 이러니 앞으로 살아나갈 길이, 희망이 없습니다.
⊙기자: 벼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지난 6월부터 8월 말까지 92일 동안 절반 이상 전국에 비가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른 좋은 현상으로 냉해를 입은 벼 면적은 전북지역에서만 모두 4000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정준상(남원시 시의원): 10년간에 6회에 걸쳐서 절반 가까이를 재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4개면지역을 특별 재해지역으로 지정해 주고...
⊙기자: 올해 유난히 잦았던 여름비 피해는 생활에 불편 수준에 그치지 않고 농민들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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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 흉작, 수확 포기 농가 급증
    • 입력 2003-09-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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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자주 내린 비 때문에 벼농사도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들도 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채 가을걷이에 들어가기도 전에 농민들이 트랙터로 논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자식처럼 키워온 벼를 태워버리는 농민도 있습니다. ⊙전성훈(농민): 수확이 제로이기 때문에 콤바인을 해서 아무 소득이 없고 또 비용만 들기 때문에 오히려 갈아엎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올 여름 잦은 비로 벼가 여물지 않는 등 피해가 확산되자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쭉쩡이가 대부분인 벼를 수확해 봤자 건질게 없기 때문입니다. ⊙주종석(농민): 특별히 네 나라 내 나라 할 것없이 전체가 이러니 앞으로 살아나갈 길이, 희망이 없습니다. ⊙기자: 벼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지난 6월부터 8월 말까지 92일 동안 절반 이상 전국에 비가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른 좋은 현상으로 냉해를 입은 벼 면적은 전북지역에서만 모두 4000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정준상(남원시 시의원): 10년간에 6회에 걸쳐서 절반 가까이를 재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4개면지역을 특별 재해지역으로 지정해 주고... ⊙기자: 올해 유난히 잦았던 여름비 피해는 생활에 불편 수준에 그치지 않고 농민들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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