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노동운동 시각 다르다

입력 2003.09.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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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외국기업들은 우리의 노사분규에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동운동에 대한 시각이 다른만큼 보다 현실적인 대처가 요구됩니다.
계속해서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고충을 처리해 주는 이곳에는 최근 들어 하루 수십 통씩의 전화가 몰리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노사분규를 겪었거나 겪고 있는 외국계 기업이 모두 28곳으로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벌어진 분규 횟수를 넘어선 결과입니다.
⊙이평복(무역투자진흥공사 팀장): 최근에 7월, 8월 들어서 노사분규와 관련해서 외국투자기업들의 고충제의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기자: 외국인 투자가들은 노조의 잦은 불법행동과 정부의 대처방식 등 노사관계 관행이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데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마이클 리드(플랭클린 템플턴 사장): 파업중에 일을 하지 않으면 회사는 임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지급하고 있습니다.
⊙기자: 실제 지난 1분기 외국인 직접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에 불과한 1172억 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인터넷판은 오늘 죽음을 위한 파업인가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노사관계의 신뢰가 무너진 가운데 잇따르는 노조의 승리가 한국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성제(박사/한국노동연구원): 정부나 여론이나 노동계, 재계 모두 다 차분하게 대응을 해 나간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한국노조가 생산성을 논하지 않고 전투적으로 임금인상 등을 요구만 한다는 외국기업인들의 주장을 불식시켜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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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계 기업 노동운동 시각 다르다
    • 입력 2003-09-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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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외국기업들은 우리의 노사분규에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동운동에 대한 시각이 다른만큼 보다 현실적인 대처가 요구됩니다. 계속해서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고충을 처리해 주는 이곳에는 최근 들어 하루 수십 통씩의 전화가 몰리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노사분규를 겪었거나 겪고 있는 외국계 기업이 모두 28곳으로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벌어진 분규 횟수를 넘어선 결과입니다. ⊙이평복(무역투자진흥공사 팀장): 최근에 7월, 8월 들어서 노사분규와 관련해서 외국투자기업들의 고충제의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기자: 외국인 투자가들은 노조의 잦은 불법행동과 정부의 대처방식 등 노사관계 관행이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데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마이클 리드(플랭클린 템플턴 사장): 파업중에 일을 하지 않으면 회사는 임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지급하고 있습니다. ⊙기자: 실제 지난 1분기 외국인 직접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에 불과한 1172억 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인터넷판은 오늘 죽음을 위한 파업인가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노사관계의 신뢰가 무너진 가운데 잇따르는 노조의 승리가 한국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성제(박사/한국노동연구원): 정부나 여론이나 노동계, 재계 모두 다 차분하게 대응을 해 나간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한국노조가 생산성을 논하지 않고 전투적으로 임금인상 등을 요구만 한다는 외국기업인들의 주장을 불식시켜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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