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씨, 현대비자금 수시 인출

입력 2003.09.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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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결과 현대비자금 150억 원은 결국 박지원 전 문광부 장관이 받은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주장한 이른바 배달사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박지원 씨가 현대측으로부터 양도성 예금증서 150억 원을 받아 김영완 씨를 통해 세탁한 뒤 관리해 왔다고 결정지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이 돈 가운데 30억 원을 올해 초까지 수시로 현금으로 가져오게 하는 방법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김영완 씨는 현재 박지원 씨의 나머지 120억 원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쓰고 남은 돈 50억 원 등 모두 300억 원 이상의 현금과 채권 등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유동자산을 추적해 지금까지 203억 원을 압수했지만 아직 100억 원은 출처가 확인되지 않아 또 다른 기업에서 조성된 비자금인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사채업자와 수표이서자 등 모두 200여 명을 조사했다면서 박 씨가 주장한 이익치 씨의 배달사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뇌물전달자인 이익치 씨에 대한 처벌 여부는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박지원 씨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죄를 적용해 오늘 추가 기소하고 김영완 씨가 관리해 온 자금 중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100억 원의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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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씨, 현대비자금 수시 인출
    • 입력 2003-09-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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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결과 현대비자금 150억 원은 결국 박지원 전 문광부 장관이 받은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주장한 이른바 배달사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박지원 씨가 현대측으로부터 양도성 예금증서 150억 원을 받아 김영완 씨를 통해 세탁한 뒤 관리해 왔다고 결정지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이 돈 가운데 30억 원을 올해 초까지 수시로 현금으로 가져오게 하는 방법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김영완 씨는 현재 박지원 씨의 나머지 120억 원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쓰고 남은 돈 50억 원 등 모두 300억 원 이상의 현금과 채권 등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유동자산을 추적해 지금까지 203억 원을 압수했지만 아직 100억 원은 출처가 확인되지 않아 또 다른 기업에서 조성된 비자금인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사채업자와 수표이서자 등 모두 200여 명을 조사했다면서 박 씨가 주장한 이익치 씨의 배달사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뇌물전달자인 이익치 씨에 대한 처벌 여부는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박지원 씨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죄를 적용해 오늘 추가 기소하고 김영완 씨가 관리해 온 자금 중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100억 원의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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