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수몰현장서 시신 2구 발굴

⊙앵커: 그럼 여기서 경남 마산시 수몰현장 상황을 다시 알아봅니다.
실종자들 가운데 남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조금 전에 발굴됐다는 소식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재준 기자!
⊙기자: 마산의 수몰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10여 명이 수몰됐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9시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자 실종자 1명이 발견됐습니다.
이어 5분 뒤에는 남자 한 명이 추가로 발견돼 지금까지 모두 2명의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안타깝게도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현재 10명이 수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지하 2층은 전체 3, 4m 높이 가운데 50cm 정도만 물이 빠졌고 천장도 무너져 있어 추가 발견에는 시간이 걸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자정까지는 지하 2층의 물이, 내일 오전까지는 3층의 물이 완전히 빠질 것으로 보여 실종자 수색은 오늘 밤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사고현장에는 가족들이 나와 사체가 발견될 때마다 오열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 건물에 바닷물이 들어온 시간은 어젯밤 9시 정도입니다.
태풍 매미와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큰 해일이 일어 500여 미터나 떨어져있는 바닷물이 이 상가까지 밀려든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침수에 모두 10여 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마산시 창포동 스파랜드 건물과 두산 3차 아파트, 그리고 새롬아파트 지하 주차장에도 각각 2, 3명이 매몰됐다고 신고해 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