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 피해 대비 소홀

입력 2003.09.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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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남해안의 상당지역이 해일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은 지난 59년 태풍 사라호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해일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59년 추석날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사라호는 3000여 명의 사상자와 함께 당시 화폐단위로 1600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혔습니다.
특히 강한 폭풍으로 형성된 해일이 수확을 앞둔 남부 곡창지대를 덮쳐 삽시간에 폐허로 바꾸어버렸습니다.
그로부터 40여 년 후 태풍 매미 역시 공교롭게도 추석 다음 날 우리나라를 덮쳤습니다.
또 사라호 때와 마찬가지로 강한 폭풍 해일이 마산과 여수 등 남해안 일대 농경지는 물론 도심까지도 밀려들어왔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해일은 지진이나 화산폭발로 발생하는 지진 해일과 달리 태풍이 원인인 폭풍 해일로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발생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해수면의 수위가 높아진데다 만조 시간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상문(해양수산부 항만국장): 공교롭게 만조시간하고 같이 태풍이 오게 되면 최악의 경우로 합해지는 거죠.
⊙기자: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해일 발생 기록은 1088년이 처음이며 조선왕조실록에는 조선시대 500년 동안 40여 차례의 폭풍 해일이 발생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번 해일로 인한 피해는 사라호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지만 초자연 현상인 해일에 대한 완벽한 사전대비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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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일 피해 대비 소홀
    • 입력 2003-09-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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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남해안의 상당지역이 해일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은 지난 59년 태풍 사라호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해일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59년 추석날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사라호는 3000여 명의 사상자와 함께 당시 화폐단위로 1600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혔습니다. 특히 강한 폭풍으로 형성된 해일이 수확을 앞둔 남부 곡창지대를 덮쳐 삽시간에 폐허로 바꾸어버렸습니다. 그로부터 40여 년 후 태풍 매미 역시 공교롭게도 추석 다음 날 우리나라를 덮쳤습니다. 또 사라호 때와 마찬가지로 강한 폭풍 해일이 마산과 여수 등 남해안 일대 농경지는 물론 도심까지도 밀려들어왔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해일은 지진이나 화산폭발로 발생하는 지진 해일과 달리 태풍이 원인인 폭풍 해일로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발생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해수면의 수위가 높아진데다 만조 시간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상문(해양수산부 항만국장): 공교롭게 만조시간하고 같이 태풍이 오게 되면 최악의 경우로 합해지는 거죠. ⊙기자: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해일 발생 기록은 1088년이 처음이며 조선왕조실록에는 조선시대 500년 동안 40여 차례의 폭풍 해일이 발생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번 해일로 인한 피해는 사라호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지만 초자연 현상인 해일에 대한 완벽한 사전대비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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