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 산사태로 7명 매몰
입력 2003.09.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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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창에서는 산사태로 15명의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날벼락을 만난 주민들은 할말을 잃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거창 가북면 송정마을은 돌무더기 속에 묻혀버렸습니다.
산사태로 모두 6가구에서 2명이 숨지거나 매몰되고 7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9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중년의 서정애 씨에게는 아버지 서상직 씨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어머니 67살 김은학 씨는 매몰돼 있습니다.
⊙서정애(실종자 가족): 엄마가 악하게 살지 않고 얼마나 착한 분인데, 왜 이런 일을, 이 동네 많은 사람들 중에 우리 엄마만 당해야 되나 싶은 게...
⊙기자: 주민들도 하룻밤의 날벼락에 넋이 나갔습니다.
⊙이소악(72세/마을 주민): 빨리 나와서 큰일났다고, 어머니라고 부르고 나오니까 물이 벌써 와서 이렇게 빠져나가면서 여기까지 건져나왔어요.
⊙기자: 밀려내려온 나무둥치가 산사태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곡물과 함께 돌더미가 이 집을 덮치면서 모든 것을 할퀴고 지나가 이 기둥만이 집터였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두 명이 숨지고 네 명이 다친 이웃 다전마을의 한 집 안방은 산사태로 보일러 배관만 앙상하게 남은 채 작은 개울로 변해 버렸습니다.
조용하던 마을이 흙더미에 묻혀 어디서부터 복구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지경입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날벼락을 만난 주민들은 할말을 잃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거창 가북면 송정마을은 돌무더기 속에 묻혀버렸습니다.
산사태로 모두 6가구에서 2명이 숨지거나 매몰되고 7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9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중년의 서정애 씨에게는 아버지 서상직 씨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어머니 67살 김은학 씨는 매몰돼 있습니다.
⊙서정애(실종자 가족): 엄마가 악하게 살지 않고 얼마나 착한 분인데, 왜 이런 일을, 이 동네 많은 사람들 중에 우리 엄마만 당해야 되나 싶은 게...
⊙기자: 주민들도 하룻밤의 날벼락에 넋이 나갔습니다.
⊙이소악(72세/마을 주민): 빨리 나와서 큰일났다고, 어머니라고 부르고 나오니까 물이 벌써 와서 이렇게 빠져나가면서 여기까지 건져나왔어요.
⊙기자: 밀려내려온 나무둥치가 산사태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곡물과 함께 돌더미가 이 집을 덮치면서 모든 것을 할퀴고 지나가 이 기둥만이 집터였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두 명이 숨지고 네 명이 다친 이웃 다전마을의 한 집 안방은 산사태로 보일러 배관만 앙상하게 남은 채 작은 개울로 변해 버렸습니다.
조용하던 마을이 흙더미에 묻혀 어디서부터 복구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지경입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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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거창, 산사태로 7명 매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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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9-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경남 거창에서는 산사태로 15명의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날벼락을 만난 주민들은 할말을 잃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거창 가북면 송정마을은 돌무더기 속에 묻혀버렸습니다.
산사태로 모두 6가구에서 2명이 숨지거나 매몰되고 7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9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중년의 서정애 씨에게는 아버지 서상직 씨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어머니 67살 김은학 씨는 매몰돼 있습니다.
⊙서정애(실종자 가족): 엄마가 악하게 살지 않고 얼마나 착한 분인데, 왜 이런 일을, 이 동네 많은 사람들 중에 우리 엄마만 당해야 되나 싶은 게...
⊙기자: 주민들도 하룻밤의 날벼락에 넋이 나갔습니다.
⊙이소악(72세/마을 주민): 빨리 나와서 큰일났다고, 어머니라고 부르고 나오니까 물이 벌써 와서 이렇게 빠져나가면서 여기까지 건져나왔어요.
⊙기자: 밀려내려온 나무둥치가 산사태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곡물과 함께 돌더미가 이 집을 덮치면서 모든 것을 할퀴고 지나가 이 기둥만이 집터였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두 명이 숨지고 네 명이 다친 이웃 다전마을의 한 집 안방은 산사태로 보일러 배관만 앙상하게 남은 채 작은 개울로 변해 버렸습니다.
조용하던 마을이 흙더미에 묻혀 어디서부터 복구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지경입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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