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봉사단 속속 발족, 네티즌도 가세

⊙앵커: 태풍 피해복구에 함께 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인터넷을 통해서 자원봉사단이 속속 조직되고 있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원봉사자들이 앞다퉈 남쪽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옷가지와 이불 등의 구호품도 차곡차곡 차에 실렸습니다.
⊙채영희(자원봉사자): 너무나 가슴이 아픈 일이라 누가 가라고 해서 가기 전에 제 마음으로 스스로 우러나서 가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기자: 시민 봉사단도 속속 발족돼 수재민들과 아픔을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 하루 서울과 경기지역 시민단체를 통해 출발한 자원봉사자만도 300명이 넘습니다.
서울시와 일선 구청에도 오늘 하루 400통의 자원봉사 신청전화가 쏟아졌습니다.
⊙자원봉사 신청 시민: ARS에 한다고 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고 직접 가서 이틀 정도 돕고 오는 게 더 낫지 않을까싶어서요.
⊙이동률(서울시 자원봉사센터 팀장): 주민들이 피해현장에 가시게 되면 벼 세우기랄지, 농삿일을 돕는 것하고 청소랄지 쓰레기 치우는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기자: 서울시내 7개대 학생들도 오는 19일부터 농어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시작합니다.
⊙김현식(연세대 총학생회): 학생들은 가능한 많이 했으면 좋겠다, 많이 참가하고 싶다, 이런 의사들을 많이 밝히고 있습니다.
⊙기자: 태풍 피해 복구에 동참하겠다는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10곳이 넘는 인터넷 사이트가 새로 만들어져 수재민을 돕자는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