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재해복구 참여 긴급 지시

입력 2003.09.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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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일이 생길 때마다 한걸음에 달려와 궂은 일을 도맡아 해 주는 이들, 바로 군 장병들입니다.
국방부는 오늘 전군에 재해복구 참여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산사태로 만신창이가 돼 버린 공장에 재기의 삽질이 한창입니다.
주인공은 군 장병입니다.
진흙과 땀방울로 뒤범벅이 되었지만 힘찬 손놀림은 멈추지 않습니다.
먼지 투성이도 개의치 않는 군 장병의 일사분란함에 처참하던 현장은 제모습을 찾아갑니다.
예비군도 전격 투입됐습니다.
대민작전이라 명명한 군의 수해복구는 현역과 예비군도 구분이 없습니다.
⊙구원근(50사단 대대장): 예비군 교육훈련도 수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대민작전으로 전환하여 수해복구가 최대한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기자: 고장의 아픔을 나누는 일이다 보니 예비군은 훈련보다 더 보람된 표정입니다.
⊙김동진(예비군): 일하는 건 힘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피해입은 지역에 와서 도와주니까 마음은 좀 푸근합니다.
⊙기자: 일손 없는 농촌에서는 궂은 일도 마다 않는 군 장병이 듬직하기만 합니다.
⊙조말순(고령군 덕곡면): 힘들지요, 이거 하려면.
도와주는 바람에 다음에 작물 늦게라도 심어볼까 싶어서 마음을 먹고 있지요.
⊙기자: 총 대신 삽을 든 군장병의 든든한 일손이 절실하자 국방부는 오늘 육해공 전군에 가용 병력을 총동원해 태풍 피해 복구에 나서도록 긴급 지시했습니다.
군은 지난 13일부터 연인원 7만 9000여 명을 투입했고 덤프와 중장비 1400여 대를 수해현장에 동원했습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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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재해복구 참여 긴급 지시
    • 입력 2003-09-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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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일이 생길 때마다 한걸음에 달려와 궂은 일을 도맡아 해 주는 이들, 바로 군 장병들입니다. 국방부는 오늘 전군에 재해복구 참여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산사태로 만신창이가 돼 버린 공장에 재기의 삽질이 한창입니다. 주인공은 군 장병입니다. 진흙과 땀방울로 뒤범벅이 되었지만 힘찬 손놀림은 멈추지 않습니다. 먼지 투성이도 개의치 않는 군 장병의 일사분란함에 처참하던 현장은 제모습을 찾아갑니다. 예비군도 전격 투입됐습니다. 대민작전이라 명명한 군의 수해복구는 현역과 예비군도 구분이 없습니다. ⊙구원근(50사단 대대장): 예비군 교육훈련도 수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대민작전으로 전환하여 수해복구가 최대한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기자: 고장의 아픔을 나누는 일이다 보니 예비군은 훈련보다 더 보람된 표정입니다. ⊙김동진(예비군): 일하는 건 힘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피해입은 지역에 와서 도와주니까 마음은 좀 푸근합니다. ⊙기자: 일손 없는 농촌에서는 궂은 일도 마다 않는 군 장병이 듬직하기만 합니다. ⊙조말순(고령군 덕곡면): 힘들지요, 이거 하려면. 도와주는 바람에 다음에 작물 늦게라도 심어볼까 싶어서 마음을 먹고 있지요. ⊙기자: 총 대신 삽을 든 군장병의 든든한 일손이 절실하자 국방부는 오늘 육해공 전군에 가용 병력을 총동원해 태풍 피해 복구에 나서도록 긴급 지시했습니다. 군은 지난 13일부터 연인원 7만 9000여 명을 투입했고 덤프와 중장비 1400여 대를 수해현장에 동원했습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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