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수해복구 현장속으로

⊙앵커: 통합자원봉사 상황실이 긴급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생업을 뒤로 하고 수해복구 현장으로 속속 달려가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부터 가동된 한국자원봉사협의회 긴급상황실입니다.
수해지역에 가서 무슨 일이든 돕겠다는 자원봉사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봉사자와 수해지역을 신속히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빨리 와달라는 현장 요청에 봉사자들은 오늘 새벽부터 구호품을 싣고 각자 배정된 수해복구지역으로 속속 출발했습니다.
전파사를 운영하는 백인석 씨는 전기수리 공구까지 챙겨나왔습니다.
⊙백인석(서울시 오류동): 수해 때문에 누전도 많이 될 것 같고 또 전기선 같은 게 노후된 게 많을 것 같아서 도와드리려고...
⊙기자: 회사원 노상혁 씨도 바로 수해지역과 연결돼 동료 10여 명과 함께 이번 주 말 복구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회사에서도 구호품과 차량을 지원했습니다.
⊙노상혁(회사원): 나이드신 분들, 완전히 다 쓸고 내려가서 흘리는 눈물, 그런 게 정말 가슴 찡했죠.
⊙기자: 자원봉사 상황실을 통해 수해지역에 배치된 사람들은 이틀 만에 1만여 명.
저마다 힘을 보태는 온정과 체계화된 자원봉사 시스템이 수해복구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