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시마 동해 점령

입력 2003.09.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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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바다 속에서 우리의 토종 다시마가 일본 다시마에 밀려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토종 다시마의 주서식지였던 동해바다.
20m쯤 내려가자 다시마 군락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개다시마로 불리는 토종다시마가 아니고 지난 60년대 양식을 위해 일본에서 들여온 유입종입니다.
표면 전체가 울퉁불퉁한 토종다시마와는 확연히 구별됩니다.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 토종다시마를 밀어냈습니다.
토종 다시마가 많이 자랐던 강릉 앞바다에서도 토종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박양복(강릉시 안현동): 옛날에는 우리가 여기에 다시마 채취하러 들어가면 거의 2000킬로그램씩 납니다.
요즘에는 2000kg이 아니라 전혀 다시마 종자가 발생하지 않아요.
⊙기자: 토종 다시마가 사라지는 데는 바다환경의 급격한 변화도 한몫 했습니다.
육상 오염물질의 지속적인 대량 유입과 바다수온의 상승은 냉수성 해조류인 토종다시마에게는 치명적이었습니다.
⊙부성민(충남대 생물학과 교수): 개다시마가 없어진다는 것은 그것과 연관된 서식종류의 생물이 없어진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것에 의해서 바다생태계 전체가 유실된다는 엄청난 자연적인 피해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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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다시마 동해 점령
    • 입력 2003-09-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동해바다 속에서 우리의 토종 다시마가 일본 다시마에 밀려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토종 다시마의 주서식지였던 동해바다. 20m쯤 내려가자 다시마 군락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개다시마로 불리는 토종다시마가 아니고 지난 60년대 양식을 위해 일본에서 들여온 유입종입니다. 표면 전체가 울퉁불퉁한 토종다시마와는 확연히 구별됩니다.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 토종다시마를 밀어냈습니다. 토종 다시마가 많이 자랐던 강릉 앞바다에서도 토종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박양복(강릉시 안현동): 옛날에는 우리가 여기에 다시마 채취하러 들어가면 거의 2000킬로그램씩 납니다. 요즘에는 2000kg이 아니라 전혀 다시마 종자가 발생하지 않아요. ⊙기자: 토종 다시마가 사라지는 데는 바다환경의 급격한 변화도 한몫 했습니다. 육상 오염물질의 지속적인 대량 유입과 바다수온의 상승은 냉수성 해조류인 토종다시마에게는 치명적이었습니다. ⊙부성민(충남대 생물학과 교수): 개다시마가 없어진다는 것은 그것과 연관된 서식종류의 생물이 없어진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것에 의해서 바다생태계 전체가 유실된다는 엄청난 자연적인 피해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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