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호 홈런, 아시아 타이

⊙앵커: 이승엽의 55호 홈런은 국내 프로야구 최다홈런 신기록이자 일본 왕정치 감독 등이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최다 홈런기록과 타이기록입니다.
이승엽 선수의 기록을 심병일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이승엽이 또 한 번 국내 프로야구 홈런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지난 99년 54호 홈런으로 아쉽게 2개차로 아시아 신기록을 놓쳤던 이승엽은 올시즌 들어 프로생활 처음으로 개막전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이승엽의 홈런포 행진은 5월부터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5월 한달에만 월간 최다홈런과 타이기록인 15개의 홈런을 날렸습니다.
6월 14일에는 시즌 30호로 7년 연속 30호 홈런을 달성한 이승엽은 6월 22일 26세 10개월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300호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지난 9월 5일에는 시즌 108경기만에 최소경기 50호 홈런으로 아시아 신기록 경신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오늘 55호 홈런으로 이승엽은 국내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한 것은 물론 왕정치 등이 보유한 아시아 최고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이승엽(삼성): 행동보다 말보다 앞서는 것은 원치 않기 때문에 야구장에서 실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최고의 기록을 한 번 올리도록 도전해 보겠습니다.
⊙기자: 이제 아시아 신기록에 단 한 개만을 남겨둔 이승엽, 홈런에 관한 최고경지를 자랑하는 이승엽이 신기록 이상의 개수까지 쳐주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