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지원 쌀 배급 과정 현장 확인

입력 2003.10.09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가 차관형식으로 북한에 지원한 쌀을 북한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현장이 촬영돼 공개됐습니다.
통일부가 공개한 화면과 함께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의 외항인 남포항에서 쌀을 내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40kg 단위로 포장된 쌀은 모두 1만톤 규모로 남쪽이 보낸 쌀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역을 마친 쌀은 양정사업소와 식량공급소를 거쳐 주민들에게 분배됩니다.
주민들은 맛이 좋다며 남쪽 동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습니다.
⊙박영애(홍남시 용성2동): 쌀 품질이 그만하면 괜찮습니다. 정성 들여 가공해서 한국에서 보내 준 쌀이 아닙니까?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자: 주민들은 식량공급소에 배급표를 제시하고 장부에 자신이 받은 양을 기록한 뒤 국정가격을 치르고 공급받게 됩니다.
⊙리국화(남포시 와우도동): 국가에서 제정한 쌀 값을 냅니다.
쌀은 (1kg에) 46원, 잡곡은 28원입니다.
⊙기자: 이번 조사에서 북한은 군에는 자체 생산한 쌀을 공급하고 있다며 군량미 전용의혹에 대해 해명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보름 동안 진행된 이번 현장확인은 청진과 흥남, 남포 등 동서지역 세 곳의 공급소를 찾아 담당자들과 주민들과의 면담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방문하는 식량 공급소를 제한하고 특히 주민들의 집을 방문하는 것을 극구 꺼려 현장 확인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북 지원 쌀 배급 과정 현장 확인
    • 입력 2003-10-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 정부가 차관형식으로 북한에 지원한 쌀을 북한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현장이 촬영돼 공개됐습니다. 통일부가 공개한 화면과 함께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의 외항인 남포항에서 쌀을 내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40kg 단위로 포장된 쌀은 모두 1만톤 규모로 남쪽이 보낸 쌀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역을 마친 쌀은 양정사업소와 식량공급소를 거쳐 주민들에게 분배됩니다. 주민들은 맛이 좋다며 남쪽 동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습니다. ⊙박영애(홍남시 용성2동): 쌀 품질이 그만하면 괜찮습니다. 정성 들여 가공해서 한국에서 보내 준 쌀이 아닙니까?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자: 주민들은 식량공급소에 배급표를 제시하고 장부에 자신이 받은 양을 기록한 뒤 국정가격을 치르고 공급받게 됩니다. ⊙리국화(남포시 와우도동): 국가에서 제정한 쌀 값을 냅니다. 쌀은 (1kg에) 46원, 잡곡은 28원입니다. ⊙기자: 이번 조사에서 북한은 군에는 자체 생산한 쌀을 공급하고 있다며 군량미 전용의혹에 대해 해명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보름 동안 진행된 이번 현장확인은 청진과 흥남, 남포 등 동서지역 세 곳의 공급소를 찾아 담당자들과 주민들과의 면담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방문하는 식량 공급소를 제한하고 특히 주민들의 집을 방문하는 것을 극구 꺼려 현장 확인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