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한 달, 아직도 수해 상처 남아

입력 2003.10.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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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매미가 휩쓸고 지나간 한 달이 지났습니다마는 아직도 수해의 상처가 깊게 남아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0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겨 벼수확을 포기했습니다.
곳곳에서 논을 파엎은 뒤 대체작물을 심기도 했지만 이제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황성봉(창녕군 유어면/수재민): 자기 기계 있는 사람은 일을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은 기계를 빌리는 게 하늘의 별따기예요.
⊙기자: 집이 부서진 수재민들은 한 달째 컨테이너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정선길(창녕군 유어면/수재민): 컨테이너에 있으니까 징역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서 (집을) 지으려고 하니까 마음대로 안 되고...
⊙기자: 주민 7명이 숨지며 마을이 사라지다시피한 창녕군의 한 지역입니다.
집 7채가 떠내려간 이 마을은 아직도 이처럼 수해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해일 피해를 입은 남해안 어촌 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치워도 치워도 계속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와 처참하게 부서진 방파제가 그대로입니다.
태풍 때 뜯겨져 나간 어망을 손질하는 어민들은 한 달째 생업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수재민들에게 복구의 끝은 멀기만 합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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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한 달, 아직도 수해 상처 남아
    • 입력 2003-10-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태풍 매미가 휩쓸고 지나간 한 달이 지났습니다마는 아직도 수해의 상처가 깊게 남아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0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겨 벼수확을 포기했습니다. 곳곳에서 논을 파엎은 뒤 대체작물을 심기도 했지만 이제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황성봉(창녕군 유어면/수재민): 자기 기계 있는 사람은 일을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은 기계를 빌리는 게 하늘의 별따기예요. ⊙기자: 집이 부서진 수재민들은 한 달째 컨테이너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정선길(창녕군 유어면/수재민): 컨테이너에 있으니까 징역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서 (집을) 지으려고 하니까 마음대로 안 되고... ⊙기자: 주민 7명이 숨지며 마을이 사라지다시피한 창녕군의 한 지역입니다. 집 7채가 떠내려간 이 마을은 아직도 이처럼 수해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해일 피해를 입은 남해안 어촌 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치워도 치워도 계속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와 처참하게 부서진 방파제가 그대로입니다. 태풍 때 뜯겨져 나간 어망을 손질하는 어민들은 한 달째 생업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수재민들에게 복구의 끝은 멀기만 합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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