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입력 2003.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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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원자재값과 해상 화물운임이 연일 급등하면서 세계 경제회복세에 급제동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의 파이낸셜타임스는 국제원자재 가격이 최근 몇 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해상 화물운임도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그 배경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 조짐과 중국의 원자재 수입확대 그리고 투기세력과 대형펀드의 상품시장 진입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원자재 가격의 경우 이번 주 니켈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납은 5년 만에, 구리와 아연 등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또 지난 여름 유럽을 강타한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밀과 옥수수 등 곡물가격도 연중 최고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과 미국, 일본 경제 회복세로 해상 화물 운송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3주 동안에만 운임이 50% 오르는 등 해상 화물운임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증시침체로 투자처를 찾던 대형 펀드들이 속속 국제상품시장에 진출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신문은 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런 추세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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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 입력 2003-10-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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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원자재값과 해상 화물운임이 연일 급등하면서 세계 경제회복세에 급제동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의 파이낸셜타임스는 국제원자재 가격이 최근 몇 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해상 화물운임도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그 배경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 조짐과 중국의 원자재 수입확대 그리고 투기세력과 대형펀드의 상품시장 진입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원자재 가격의 경우 이번 주 니켈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납은 5년 만에, 구리와 아연 등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또 지난 여름 유럽을 강타한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밀과 옥수수 등 곡물가격도 연중 최고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과 미국, 일본 경제 회복세로 해상 화물 운송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3주 동안에만 운임이 50% 오르는 등 해상 화물운임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증시침체로 투자처를 찾던 대형 펀드들이 속속 국제상품시장에 진출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신문은 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런 추세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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