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한국 정치에 폭풍`

입력 2003.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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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대통령 재신임 정국이 외신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헌식 기자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2월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해 한국 정치에 폭풍이 일고 있다고 프랑스의 일간지 르몽드가 보도했습니다.
르몽드는 노 대통령 국민투표에 운명을 걸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재신임 투표와 관련해서 한국의 최상층부에서 불고 있는 폭풍은 강한 적대관계로 고통을 겪어온 한국 사회의 혼란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르몽드는 노 대통령의 재신임 투표제안에 정치적 계산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사방에서 공격을 받았던 전임 김대중 대통령에 비해 정치놀음의 굴곡에 익숙치 않은 노 대통령의 필사적 대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노무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선거와 같은 재신임 투표를 오는 12월에 실시해 재신임받지 못할 경우 사임을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노 대통령의 재신임 투표 제안은 반대세력에 대한 선제공격이면서 소수 대통령으로서 생존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는 한국인 대학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함께 소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노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선거 공약이 측근들의 부패근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북핵위기와 경기침체에 대한 대책마련에 분주해 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SK측으로부터 100만달러에 가까운 수뢰 혐의를 받고 있지만 본인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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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몽드, `한국 정치에 폭풍`
    • 입력 2003-10-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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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대통령 재신임 정국이 외신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헌식 기자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2월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해 한국 정치에 폭풍이 일고 있다고 프랑스의 일간지 르몽드가 보도했습니다. 르몽드는 노 대통령 국민투표에 운명을 걸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재신임 투표와 관련해서 한국의 최상층부에서 불고 있는 폭풍은 강한 적대관계로 고통을 겪어온 한국 사회의 혼란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르몽드는 노 대통령의 재신임 투표제안에 정치적 계산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사방에서 공격을 받았던 전임 김대중 대통령에 비해 정치놀음의 굴곡에 익숙치 않은 노 대통령의 필사적 대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노무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선거와 같은 재신임 투표를 오는 12월에 실시해 재신임받지 못할 경우 사임을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노 대통령의 재신임 투표 제안은 반대세력에 대한 선제공격이면서 소수 대통령으로서 생존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는 한국인 대학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함께 소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노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선거 공약이 측근들의 부패근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북핵위기와 경기침체에 대한 대책마련에 분주해 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SK측으로부터 100만달러에 가까운 수뢰 혐의를 받고 있지만 본인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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