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 알고보니 싸구려

입력 2003.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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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동네 미용실이나 문방구점에 가 보면 한쪽 코너에 마련된 액세서리 코너를 종종 볼 수가 있는데 유명상품이라며 물건을 납품한 액세서리 업체의 말과는 달리 대부분 싸구려 제품이어서 피해를 보는 상점이 늘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열대에 놓인 액세서리들이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석 달만 진열해 보고 안 팔리면 물건을 되찾아가고 물건값은 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만 믿고 계약했지만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강복순(미용실 원장): 그 다음날 읽어보니까 내용이 전혀 아니에요.
너무 놀라서 덜덜 떨리는 거예요, 제가 막.
⊙기자: 납품업체와는 지난 5월부터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액세서리 납품업체가 입주한 사무실입니다.
영업을 시작한 지 석 달도 안 돼 문을 닫고 잠적했습니다.
이 미용실은 유명한 상표의 액세서리라는 말에 계약했지만 물건을 받고 보니 모양이 조잡한 싸구려 제품이었습니다.
⊙남재경(미용실 원장): 팔찌, 반지 해서 300가지 정도가 되는데 한 달 동안 판매하는 게 두 가지가 다예요.
⊙귀금속 상: 재질은 보통 것보다 더 조잡합니다.
분명히 여기 알이 막 떨어져 나가게 생겼다니까요.
⊙기자: 액세서리 대리점을 차리고 물건을 받는 데 들인 비용이 평균 400만원, 반품도 못 합니다.
납품업체는 그러나 계약상에 아무 문제도 없다고 말합니다.
⊙액세서리 납품 업체: 우리 사장님이요, 법적으로 아무 하자없이 이걸 만드셨어요.
법적으로 걸릴 거 하나도 없습니다.
⊙기자: 중소기업청에만도 올 들어 한 달에 서너 건씩 비슷한 피해가 접수돼 전국적인 피해는 수백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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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세서리 알고보니 싸구려
    • 입력 2003-10-14 06:00:00
    뉴스광장
⊙앵커: 요즘 동네 미용실이나 문방구점에 가 보면 한쪽 코너에 마련된 액세서리 코너를 종종 볼 수가 있는데 유명상품이라며 물건을 납품한 액세서리 업체의 말과는 달리 대부분 싸구려 제품이어서 피해를 보는 상점이 늘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열대에 놓인 액세서리들이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석 달만 진열해 보고 안 팔리면 물건을 되찾아가고 물건값은 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만 믿고 계약했지만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강복순(미용실 원장): 그 다음날 읽어보니까 내용이 전혀 아니에요. 너무 놀라서 덜덜 떨리는 거예요, 제가 막. ⊙기자: 납품업체와는 지난 5월부터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액세서리 납품업체가 입주한 사무실입니다. 영업을 시작한 지 석 달도 안 돼 문을 닫고 잠적했습니다. 이 미용실은 유명한 상표의 액세서리라는 말에 계약했지만 물건을 받고 보니 모양이 조잡한 싸구려 제품이었습니다. ⊙남재경(미용실 원장): 팔찌, 반지 해서 300가지 정도가 되는데 한 달 동안 판매하는 게 두 가지가 다예요. ⊙귀금속 상: 재질은 보통 것보다 더 조잡합니다. 분명히 여기 알이 막 떨어져 나가게 생겼다니까요. ⊙기자: 액세서리 대리점을 차리고 물건을 받는 데 들인 비용이 평균 400만원, 반품도 못 합니다. 납품업체는 그러나 계약상에 아무 문제도 없다고 말합니다. ⊙액세서리 납품 업체: 우리 사장님이요, 법적으로 아무 하자없이 이걸 만드셨어요. 법적으로 걸릴 거 하나도 없습니다. ⊙기자: 중소기업청에만도 올 들어 한 달에 서너 건씩 비슷한 피해가 접수돼 전국적인 피해는 수백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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