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술 비리 연루시 탄핵대상'

⊙앵커: 한나라당의 최병렬 대표는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노 대통령이 측근비리와 관련이 있다면 탄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대표는 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에 앞서 측근비리부터 철저히 규명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먼저 김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최도술 씨의 비리가 대통령과 관련이 있다면 이는 탄핵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측근의 비리가 대통령 자신과 어떤 형태로든 관련되어 있다면 그것이 당선 후의 일이라면 그것은 재신임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탄핵의 대상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기자: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최도술 씨의 비리의혹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재신임을 물어야 할 만큼 중요한 문제인지 국민들은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수사중인 사건인 만큼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미진하다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전모를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재신임을 묻는 시기와 방법도 국회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재신임 국민투표는 12월 15일이든 그 이전이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정책이 아닌 대통령의 신임에 관한 국민투표는 위헌이라는 논란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에서의 구체적 검토를 거쳐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최병렬 대표는 선거공영제 실시와 지구당 축소 등 정치개혁방안을 제안하고 정치권이 이를 합의하자고 밝혔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정당의 당내경선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입하여 선거관리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기자: 최 대표는 또 재벌규제정책의 손질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투자환경을 만들고 노사정책을 뜯어고치며 교육혁명과 신산업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