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에 보험료 내지 마세요

입력 2003.10.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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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에 가입할 때 보통 보험설계사에게 돈을 건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칫 배달사고라도 나면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수도 있으니 좀더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건설업체는 공사장 근로자가 다칠 경우에 대비해 지난해 6월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두 달 전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사고를 당하자 보험금 지급을 요청했지만 계약이 안 돼 있다며 거절당했습니다.
보험료를 받아간 보험모집인이 중간에서 가로챈 것입니다.
⊙건설회사 노무 담당: 모집인에게 영수증을 받았으면 이게 당연히 회사에 임금이 된다고 생각하지, 중간에서 횡령을 하겠다 이런 생각은...
⊙기자: 경기도에 사는 60살 이 모씨도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보험모집인에게 밀린 보험료를 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모집인의 착오로 보험사에 입금이 되지 않아 보험계약이 해지됐습니다.
⊙보험 계약 해지 피해자: (모집인이) 보험료를 입금하라고 해서 입금했는데 그 다음에는 모르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억울하다는 얘깁니다.
⊙기자: 현행법상 보험 모집인은 보험사를 대신해 계약을 체결하거나 보험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건민(금융감독원 분쟁조정실장): 반드시 보험회사가 발행하는 영수증을 확보하시고 다음으로는 관련된 상품의 증권이라든가 약관을 반드시 받아두시는 것이...
⊙기자: 보험모집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분쟁건수는 올 들어서 모두 810여 건.
지난 한 해 동안 접수된 790여 건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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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계사에 보험료 내지 마세요
    • 입력 2003-10-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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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에 가입할 때 보통 보험설계사에게 돈을 건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칫 배달사고라도 나면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수도 있으니 좀더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건설업체는 공사장 근로자가 다칠 경우에 대비해 지난해 6월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두 달 전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사고를 당하자 보험금 지급을 요청했지만 계약이 안 돼 있다며 거절당했습니다. 보험료를 받아간 보험모집인이 중간에서 가로챈 것입니다. ⊙건설회사 노무 담당: 모집인에게 영수증을 받았으면 이게 당연히 회사에 임금이 된다고 생각하지, 중간에서 횡령을 하겠다 이런 생각은... ⊙기자: 경기도에 사는 60살 이 모씨도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보험모집인에게 밀린 보험료를 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모집인의 착오로 보험사에 입금이 되지 않아 보험계약이 해지됐습니다. ⊙보험 계약 해지 피해자: (모집인이) 보험료를 입금하라고 해서 입금했는데 그 다음에는 모르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억울하다는 얘깁니다. ⊙기자: 현행법상 보험 모집인은 보험사를 대신해 계약을 체결하거나 보험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건민(금융감독원 분쟁조정실장): 반드시 보험회사가 발행하는 영수증을 확보하시고 다음으로는 관련된 상품의 증권이라든가 약관을 반드시 받아두시는 것이... ⊙기자: 보험모집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분쟁건수는 올 들어서 모두 810여 건. 지난 한 해 동안 접수된 790여 건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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