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도입, 정치권 새 쟁점 부상

입력 2003.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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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과 각 당 대표의 연쇄회동이 끝나면서 정국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대선자금 수사와 재신임 국민투표는 어떻게 될지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간의 각 당 대표와 대통령 릴레이회동.
다들 할 말은 다 했다지만 정국현안을 바라보는 시각차는 여전했습니다.
먼저 대선자금 수사 문제.
철저한 수사에 이은 현실적 해법을 마련하자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한나라당이 검찰수사의 형평성을 문제삼아 제기한 특검제가 새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 대통령은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지금 이를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지만 정치권이 결단한다면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특검은 대통령이 결단할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정치권이 결단할 문제다...
⊙기자: 다음은 재신임 국민투표.
민주당과 자민련은 철회를, 열린우리당은 실시를, 그리고 한나라당은 특검수사 뒤 결과를 봐서 실시하자는 서로 다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국민투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여부 판단을 받자는 한나라당의 제의에 결정 전에 위헌 여부를 가려보겠다고 밝혀 재신임 문제는 일단 잠복하고 대신 위헌 여부 결정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국민투표 위헌 여부 문제에 관련해서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위헌 여부 판단을 한번 해 보도록 하겠다.
⊙기자: 다만 이번 회동으로 꽉 막혔던 대화의 물꼬를 텄고 선거제도 등 정치관계법 개정에는 별다른 시각차가 없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정치개혁 논의는 빠르게 진척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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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도입, 정치권 새 쟁점 부상
    • 입력 2003-10-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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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과 각 당 대표의 연쇄회동이 끝나면서 정국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대선자금 수사와 재신임 국민투표는 어떻게 될지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간의 각 당 대표와 대통령 릴레이회동. 다들 할 말은 다 했다지만 정국현안을 바라보는 시각차는 여전했습니다. 먼저 대선자금 수사 문제. 철저한 수사에 이은 현실적 해법을 마련하자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한나라당이 검찰수사의 형평성을 문제삼아 제기한 특검제가 새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 대통령은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지금 이를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지만 정치권이 결단한다면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특검은 대통령이 결단할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정치권이 결단할 문제다... ⊙기자: 다음은 재신임 국민투표. 민주당과 자민련은 철회를, 열린우리당은 실시를, 그리고 한나라당은 특검수사 뒤 결과를 봐서 실시하자는 서로 다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국민투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여부 판단을 받자는 한나라당의 제의에 결정 전에 위헌 여부를 가려보겠다고 밝혀 재신임 문제는 일단 잠복하고 대신 위헌 여부 결정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국민투표 위헌 여부 문제에 관련해서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위헌 여부 판단을 한번 해 보도록 하겠다. ⊙기자: 다만 이번 회동으로 꽉 막혔던 대화의 물꼬를 텄고 선거제도 등 정치관계법 개정에는 별다른 시각차가 없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정치개혁 논의는 빠르게 진척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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