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 워싱턴 도착, 6자 관련국 촉각

입력 2003.10.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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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오늘 워싱턴에 도착해서 일주일여의 방미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최재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한국 시간 오늘 새벽 마침내 워싱턴 레이건공항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감색 양복에 중절모를 쓴 황 씨는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지 않고 미국측이 대기시켜 놓은 검은색 승용차에 오른 뒤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미 보수단체인 디펜스포럼 초청으로 워싱턴에 온 황 씨는 한국 시간 내일 새벽부터 브라운백 미 상원의원 등 미 의회와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미 의회 청문회와 초청연설회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바우처(미 국무부 대변인): 황 씨가 이번 주말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만날 것입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황 씨의 방미 행보에 북핵 관련국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단 미국 망명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수잔 숄티(미 디펜스포럼 대표): 망명 얘기는 황 씨의 방미를 방해하기 위해 퍼뜨린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기자: 특히 황 씨의 방미가 모처럼 북미간 유화국면이 조성된 가운데 이뤄져 워싱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오는 12월 초 후속 6자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황 씨의 이번 방미가 북미관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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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장엽씨 워싱턴 도착, 6자 관련국 촉각
    • 입력 2003-10-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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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오늘 워싱턴에 도착해서 일주일여의 방미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최재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한국 시간 오늘 새벽 마침내 워싱턴 레이건공항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감색 양복에 중절모를 쓴 황 씨는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지 않고 미국측이 대기시켜 놓은 검은색 승용차에 오른 뒤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미 보수단체인 디펜스포럼 초청으로 워싱턴에 온 황 씨는 한국 시간 내일 새벽부터 브라운백 미 상원의원 등 미 의회와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미 의회 청문회와 초청연설회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바우처(미 국무부 대변인): 황 씨가 이번 주말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만날 것입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황 씨의 방미 행보에 북핵 관련국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단 미국 망명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수잔 숄티(미 디펜스포럼 대표): 망명 얘기는 황 씨의 방미를 방해하기 위해 퍼뜨린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기자: 특히 황 씨의 방미가 모처럼 북미간 유화국면이 조성된 가운데 이뤄져 워싱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오는 12월 초 후속 6자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황 씨의 이번 방미가 북미관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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