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 채혈관 통해 세균 감염 우려

입력 2003.10.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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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혈액검사에 사용되는 진공채혈관 일부에서 세균이 검출돼 검사시 감염될 우려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혈액검사에 사용되는 채혈관은 내부가 진공이어서 혈관에 바늘을 삽입하면 저절로 혈액이 빨려들어갑니다.
후지타 보건위생대학 가치다 조교수 연구팀이 여러 제조업체의 채혈관 1000여 개를 조사한 결과 6개 가운데 1개꼴인 202개에서 세균이 발견됐습니다.
종류도 발열과 식중독, 폐렴 등을 일으키는 세라티야균과 세레오스균 등 8종류가 됐습니다.
일본에서 진공채혈관은 멸균이 의무화돼 있지 않습니다.
내부가 진공이기 때문에 혈액은 혈관으로부터 채혈관으로만 흘러들어가고 역류되지는 않는다고 생각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채혈을 마치고 채혈관을 꽂은 채 고무줄을 제거하면 혈관의 압력이 갑자기 떨어져 역류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연구팀은 실제 의료현장에서 고무줄을 먼저 제거하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감염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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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공 채혈관 통해 세균 감염 우려
    • 입력 2003-10-29 09:30:00
    930뉴스
⊙앵커: 혈액검사에 사용되는 진공채혈관 일부에서 세균이 검출돼 검사시 감염될 우려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혈액검사에 사용되는 채혈관은 내부가 진공이어서 혈관에 바늘을 삽입하면 저절로 혈액이 빨려들어갑니다. 후지타 보건위생대학 가치다 조교수 연구팀이 여러 제조업체의 채혈관 1000여 개를 조사한 결과 6개 가운데 1개꼴인 202개에서 세균이 발견됐습니다. 종류도 발열과 식중독, 폐렴 등을 일으키는 세라티야균과 세레오스균 등 8종류가 됐습니다. 일본에서 진공채혈관은 멸균이 의무화돼 있지 않습니다. 내부가 진공이기 때문에 혈액은 혈관으로부터 채혈관으로만 흘러들어가고 역류되지는 않는다고 생각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채혈을 마치고 채혈관을 꽂은 채 고무줄을 제거하면 혈관의 압력이 갑자기 떨어져 역류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연구팀은 실제 의료현장에서 고무줄을 먼저 제거하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감염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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