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우경화 바람, 망언 또 망언
입력 2003.10.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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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합방은 조선인의 선택이었다, 일본의 극우보수주의자인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가 또 이런 망언을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극우발언을 서슴지 않던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정객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가 어제 또다시 망언을 늘어놨습니다.
⊙이시하라(도쿄 도지사): 한일합방은 조선인들이 총의로 스스로 일본을 택한 것입니다.
⊙기자: 이시하라 지사는 따라서 조선을 무력 침범한 것이 아니며 책임은 조선의 선조들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망언이 알려지자 민단청년회는 오늘 사죄를 요구하는 항의문을 전달했고 조총련도 악질적인 발언을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남승우(조총련 부의장): 식민지배를 미화하려는 폭언에 민족적 분노를 느끼며 단호히 규탄한다.
⊙기자: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은 일본의 우경화, 보수화 바람을 타고 최근 들어 부쩍 잦아졌습니다.
올해 7월에는 에토 의원이 한일합방은 국제연맹이 승인한 것이라는 망언을 되풀이했고 지난 6월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자민당의 아소 정조회장이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한 것이었다고 망언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넉 달 뒤에 그는 보란듯이 총무청 장관에 기용됐습니다.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없는 상태에서 일본사회가 우경화로 치달으면서 망언은 계속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극우발언을 서슴지 않던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정객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가 어제 또다시 망언을 늘어놨습니다.
⊙이시하라(도쿄 도지사): 한일합방은 조선인들이 총의로 스스로 일본을 택한 것입니다.
⊙기자: 이시하라 지사는 따라서 조선을 무력 침범한 것이 아니며 책임은 조선의 선조들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망언이 알려지자 민단청년회는 오늘 사죄를 요구하는 항의문을 전달했고 조총련도 악질적인 발언을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남승우(조총련 부의장): 식민지배를 미화하려는 폭언에 민족적 분노를 느끼며 단호히 규탄한다.
⊙기자: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은 일본의 우경화, 보수화 바람을 타고 최근 들어 부쩍 잦아졌습니다.
올해 7월에는 에토 의원이 한일합방은 국제연맹이 승인한 것이라는 망언을 되풀이했고 지난 6월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자민당의 아소 정조회장이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한 것이었다고 망언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넉 달 뒤에 그는 보란듯이 총무청 장관에 기용됐습니다.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없는 상태에서 일본사회가 우경화로 치달으면서 망언은 계속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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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우경화 바람, 망언 또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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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한일합방은 조선인의 선택이었다, 일본의 극우보수주의자인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가 또 이런 망언을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극우발언을 서슴지 않던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정객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가 어제 또다시 망언을 늘어놨습니다.
⊙이시하라(도쿄 도지사): 한일합방은 조선인들이 총의로 스스로 일본을 택한 것입니다.
⊙기자: 이시하라 지사는 따라서 조선을 무력 침범한 것이 아니며 책임은 조선의 선조들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망언이 알려지자 민단청년회는 오늘 사죄를 요구하는 항의문을 전달했고 조총련도 악질적인 발언을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남승우(조총련 부의장): 식민지배를 미화하려는 폭언에 민족적 분노를 느끼며 단호히 규탄한다.
⊙기자: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은 일본의 우경화, 보수화 바람을 타고 최근 들어 부쩍 잦아졌습니다.
올해 7월에는 에토 의원이 한일합방은 국제연맹이 승인한 것이라는 망언을 되풀이했고 지난 6월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자민당의 아소 정조회장이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한 것이었다고 망언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넉 달 뒤에 그는 보란듯이 총무청 장관에 기용됐습니다.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없는 상태에서 일본사회가 우경화로 치달으면서 망언은 계속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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