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계 “당장 먹고 살 걱정…최소한의 생계 보장하라”
입력 2020.09.11 (07:36)
수정 2020.09.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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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에 따라 수도권에선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물론 중소 규모 학원들까지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코로나 발생 이후 빚으로 버텨왔는데, 이제 더이상은 어렵다며 학원계가 정부에 최소한의 생계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다니는 미술학원입니다.
이 학원에선 열흘 넘게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겼습니다.
1년 전 100명이 넘던 학원생이 올해 3월 초 코로나19로 한 주 휴원하며 30명 정도로 급감했습니다.
지난 달에도 40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달까지 출입명부 작성과 체온 측정,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며 조심조심 운영해 왔지만, 이달 들어선 집합금지 명령으로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임대료와 공과금 같은 비용 부담에 학원 유지조차 어려운 상황, 문 닫는 기간이 더 길어질까봐 가슴 졸이고 있습니다.
[조현숙/미술학원장 : "미술이나 피아노나 무용이나 이런 예체능 계열은 비대면 수업 자체가 굉장히 힘들어요.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고 앞이 깜깜하고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런 중소규모 학원들이 더이상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며 교육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극심한 고통과 생계 불안을 겪고 있다며 경제적 지원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학원과 비슷하게 운영되는 소규모 교습소는 지금도 정상 운영하고 있다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유원/한국학원총연합회장 :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무조건 학원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인지, 왜, 왜 우리 학원만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것인지 아무도 답을 주지 않는 이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대형학원은 20일, 중소학원은 13일까지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의 학원은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운영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 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에 따라 수도권에선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물론 중소 규모 학원들까지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코로나 발생 이후 빚으로 버텨왔는데, 이제 더이상은 어렵다며 학원계가 정부에 최소한의 생계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다니는 미술학원입니다.
이 학원에선 열흘 넘게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겼습니다.
1년 전 100명이 넘던 학원생이 올해 3월 초 코로나19로 한 주 휴원하며 30명 정도로 급감했습니다.
지난 달에도 40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달까지 출입명부 작성과 체온 측정,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며 조심조심 운영해 왔지만, 이달 들어선 집합금지 명령으로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임대료와 공과금 같은 비용 부담에 학원 유지조차 어려운 상황, 문 닫는 기간이 더 길어질까봐 가슴 졸이고 있습니다.
[조현숙/미술학원장 : "미술이나 피아노나 무용이나 이런 예체능 계열은 비대면 수업 자체가 굉장히 힘들어요.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고 앞이 깜깜하고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런 중소규모 학원들이 더이상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며 교육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극심한 고통과 생계 불안을 겪고 있다며 경제적 지원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학원과 비슷하게 운영되는 소규모 교습소는 지금도 정상 운영하고 있다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유원/한국학원총연합회장 :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무조건 학원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인지, 왜, 왜 우리 학원만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것인지 아무도 답을 주지 않는 이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대형학원은 20일, 중소학원은 13일까지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의 학원은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운영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 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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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계 “당장 먹고 살 걱정…최소한의 생계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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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9-11 07:36:22
- 수정2020-09-11 07:53:14
[앵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에 따라 수도권에선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물론 중소 규모 학원들까지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코로나 발생 이후 빚으로 버텨왔는데, 이제 더이상은 어렵다며 학원계가 정부에 최소한의 생계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다니는 미술학원입니다.
이 학원에선 열흘 넘게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겼습니다.
1년 전 100명이 넘던 학원생이 올해 3월 초 코로나19로 한 주 휴원하며 30명 정도로 급감했습니다.
지난 달에도 40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달까지 출입명부 작성과 체온 측정,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며 조심조심 운영해 왔지만, 이달 들어선 집합금지 명령으로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임대료와 공과금 같은 비용 부담에 학원 유지조차 어려운 상황, 문 닫는 기간이 더 길어질까봐 가슴 졸이고 있습니다.
[조현숙/미술학원장 : "미술이나 피아노나 무용이나 이런 예체능 계열은 비대면 수업 자체가 굉장히 힘들어요.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고 앞이 깜깜하고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런 중소규모 학원들이 더이상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며 교육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극심한 고통과 생계 불안을 겪고 있다며 경제적 지원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학원과 비슷하게 운영되는 소규모 교습소는 지금도 정상 운영하고 있다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유원/한국학원총연합회장 :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무조건 학원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인지, 왜, 왜 우리 학원만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것인지 아무도 답을 주지 않는 이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대형학원은 20일, 중소학원은 13일까지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의 학원은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운영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 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에 따라 수도권에선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물론 중소 규모 학원들까지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코로나 발생 이후 빚으로 버텨왔는데, 이제 더이상은 어렵다며 학원계가 정부에 최소한의 생계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다니는 미술학원입니다.
이 학원에선 열흘 넘게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겼습니다.
1년 전 100명이 넘던 학원생이 올해 3월 초 코로나19로 한 주 휴원하며 30명 정도로 급감했습니다.
지난 달에도 40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달까지 출입명부 작성과 체온 측정,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며 조심조심 운영해 왔지만, 이달 들어선 집합금지 명령으로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임대료와 공과금 같은 비용 부담에 학원 유지조차 어려운 상황, 문 닫는 기간이 더 길어질까봐 가슴 졸이고 있습니다.
[조현숙/미술학원장 : "미술이나 피아노나 무용이나 이런 예체능 계열은 비대면 수업 자체가 굉장히 힘들어요.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고 앞이 깜깜하고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런 중소규모 학원들이 더이상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며 교육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극심한 고통과 생계 불안을 겪고 있다며 경제적 지원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학원과 비슷하게 운영되는 소규모 교습소는 지금도 정상 운영하고 있다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유원/한국학원총연합회장 :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무조건 학원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인지, 왜, 왜 우리 학원만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것인지 아무도 답을 주지 않는 이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대형학원은 20일, 중소학원은 13일까지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의 학원은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운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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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종 기자 mj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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