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 취소에도 온라인 매출은 ‘대박’

입력 2020.09.14 (07:46) 수정 2020.09.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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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축제의 계절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대부분 축제 행사를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역 경기 위축 우려 속에 오히려 이런 어려운 상황을 온라인을 통한 매출 증대로 극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곳이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가을 축제인 논산 강경 젓갈 축제.

지난해 돼지 열병 확산 우려로 축제가 취소된 데 이어,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또다시 개최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온라인 축제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인터넷 생방송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유명 요리사와 함께 김치를 담그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김치를 손쉽게 담글 수 있는 키트 상품까지 준비했습니다.

[허이영/강경젓갈축제추진위원장 : "축제 온라인 방송 중에 깜짝 세일도 항상 이어질 것이고, 세일을 하면서도 질 좋은 제품을 판매할 것입니다."]

최근 청양 고추 구기자 축제도 '온라인 기획전'으로 치러졌습니다.

15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면서 기존 축제에 비해 손색없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오히려 행사 진행비 등이 안 들어 축제 예산을 3억 원 가량 줄이는 효과를 덤으로 얻었습니다.

[명환민/청양군 농산물마케팅팀장 : "내년에 축제를 오프라인으로 하더라도 온라인을 겸해서 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특산물 판매에 주력하는 축제의 경우 경제적 효과가 더 클 수 있습니다.

[지진호/건양대 호텔관광학과 교수 : "디지털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판매 측면에서 보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판매기 회를 주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코로나 시대,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축제장이 맞춤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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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축제 취소에도 온라인 매출은 ‘대박’
    • 입력 2020-09-14 07:46:33
    • 수정2020-09-14 07: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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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축제의 계절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대부분 축제 행사를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역 경기 위축 우려 속에 오히려 이런 어려운 상황을 온라인을 통한 매출 증대로 극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곳이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가을 축제인 논산 강경 젓갈 축제.

지난해 돼지 열병 확산 우려로 축제가 취소된 데 이어,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또다시 개최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온라인 축제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인터넷 생방송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유명 요리사와 함께 김치를 담그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김치를 손쉽게 담글 수 있는 키트 상품까지 준비했습니다.

[허이영/강경젓갈축제추진위원장 : "축제 온라인 방송 중에 깜짝 세일도 항상 이어질 것이고, 세일을 하면서도 질 좋은 제품을 판매할 것입니다."]

최근 청양 고추 구기자 축제도 '온라인 기획전'으로 치러졌습니다.

15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면서 기존 축제에 비해 손색없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오히려 행사 진행비 등이 안 들어 축제 예산을 3억 원 가량 줄이는 효과를 덤으로 얻었습니다.

[명환민/청양군 농산물마케팅팀장 : "내년에 축제를 오프라인으로 하더라도 온라인을 겸해서 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특산물 판매에 주력하는 축제의 경우 경제적 효과가 더 클 수 있습니다.

[지진호/건양대 호텔관광학과 교수 : "디지털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판매 측면에서 보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판매기 회를 주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코로나 시대,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축제장이 맞춤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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