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흑수·백수 피해 심각…정부, 피해 벼 매입키로

입력 2020.09.15 (19:24) 수정 2020.09.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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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남지역에서는 벼가 검게 변하거나 하얗게 말라버리는 '흑수' '백수' 피해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벼는 미질이 크게 떨어져 시장출하도 어려운데요.

농민들 피해가 우려되자 전라남도가 정부에서 매입해 줄 것을 건의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창 누렇게 익어가야 할 벼가 검은색으로 변했습니다.

강한 바람 때문에 벼 낟알이 서로 부딪혀 상처가 나면서 검게 변한 겁니다.

하얗게 말라가고 있는 일부 이삭은 벼 낟알이 제대로 여물지 않아 쭉정이만 남아 있습니다.

올해 세 차례 불어닥친 강한 태풍 때문에 흑수와 백수 피해가 한꺼번에 겹친 겁니다.

[손영길/영광군 염산면 : "이 근래에는 한 번도 없었어요. 제가 농사를 한 30년 이상을 지었는데요. 지금 이렇게 된 건 처음 봐요."]

흑수와 백수 피해를 입은 벼는 낟알의 크기가 작고 쭉정이가 많아 수확량이 크게 감소합니다.

또, 미질도 크게 떨어져 출하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서영신/영광군 친환경농업팀장 : "품위가 안 좋은 상태는 정확합니다. 침수 피해라든가 현재 태풍이 세 개가 연속으로 오면서 일부 흑.백수가 나타났기 때문에 수확량이 줄 것은 기정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잠정 집계된 전남 시.군의 흑수와 백수 피해면적은 2만여 헥타르!

전라남도는 전체 벼 재배면적의 12%가 넘는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피해 벼를 수매해 줄 것을 긴급 건의했고, 정부는 이를 수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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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 흑수·백수 피해 심각…정부, 피해 벼 매입키로
    • 입력 2020-09-15 19:24:32
    • 수정2020-09-15 19:51:01
    뉴스7(광주)
[앵커]

최근 전남지역에서는 벼가 검게 변하거나 하얗게 말라버리는 '흑수' '백수' 피해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벼는 미질이 크게 떨어져 시장출하도 어려운데요.

농민들 피해가 우려되자 전라남도가 정부에서 매입해 줄 것을 건의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창 누렇게 익어가야 할 벼가 검은색으로 변했습니다.

강한 바람 때문에 벼 낟알이 서로 부딪혀 상처가 나면서 검게 변한 겁니다.

하얗게 말라가고 있는 일부 이삭은 벼 낟알이 제대로 여물지 않아 쭉정이만 남아 있습니다.

올해 세 차례 불어닥친 강한 태풍 때문에 흑수와 백수 피해가 한꺼번에 겹친 겁니다.

[손영길/영광군 염산면 : "이 근래에는 한 번도 없었어요. 제가 농사를 한 30년 이상을 지었는데요. 지금 이렇게 된 건 처음 봐요."]

흑수와 백수 피해를 입은 벼는 낟알의 크기가 작고 쭉정이가 많아 수확량이 크게 감소합니다.

또, 미질도 크게 떨어져 출하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서영신/영광군 친환경농업팀장 : "품위가 안 좋은 상태는 정확합니다. 침수 피해라든가 현재 태풍이 세 개가 연속으로 오면서 일부 흑.백수가 나타났기 때문에 수확량이 줄 것은 기정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잠정 집계된 전남 시.군의 흑수와 백수 피해면적은 2만여 헥타르!

전라남도는 전체 벼 재배면적의 12%가 넘는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피해 벼를 수매해 줄 것을 긴급 건의했고, 정부는 이를 수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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