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정치자금 고리 이번엔 끊을까
입력 2003.10.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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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자금을 둘러싼 끊임없는 의혹과 잡음에서 재계도 사실상 할말은 없을 것입니다.
검은돈의 고리를 끊겠다고 수없이 다짐했지만 그때마다 모두 허사였습니다.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합니다.
정치개혁 연속기획, 오늘은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재계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올해만 2차례.
그러나 이런 선언은 잇따라 터진 비자금사건으로 빛을 잃었습니다.
기업들은 정치 권력이 무서워서 보험든 셈 치고 돈을 준다고 항변합니다.
⊙대기업 관계자: 재계 서열이나 회사별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서 (정치자금) 금액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시대가 달라졌는데도 기업들이 수십억씩 거금을 내는 것은 반대급부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대기업 관계자: (돈을 주면) 회사 일 처리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정치권에 돈을 안 대고는 사업 못한다는 말은 설득력이 약합니다.
재계서열 80위권의 이 제약회사는 정당마다 투명하게 수백만 원씩만 내왔지만 건실한 기업으로 꿋꿋이 버텼습니다.
⊙정운철(유한양행 상무): 기업은 권력에 편성하지 말아야 된다는 창업정신이 오히려 우리 회사가 창업이래 한 번도 적자없이 77년 동안 견실하게 성장해 온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자: 불법 정치자금과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기업의 의지도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김민영(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향후에는 정치자금 제공은 반드시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공시하는 등의 강세규정을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기자: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돈과 권력의 검은 고리, 기업들은 정치권 탓만 하지 말고 자신부터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검은돈의 고리를 끊겠다고 수없이 다짐했지만 그때마다 모두 허사였습니다.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합니다.
정치개혁 연속기획, 오늘은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재계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올해만 2차례.
그러나 이런 선언은 잇따라 터진 비자금사건으로 빛을 잃었습니다.
기업들은 정치 권력이 무서워서 보험든 셈 치고 돈을 준다고 항변합니다.
⊙대기업 관계자: 재계 서열이나 회사별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서 (정치자금) 금액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시대가 달라졌는데도 기업들이 수십억씩 거금을 내는 것은 반대급부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대기업 관계자: (돈을 주면) 회사 일 처리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정치권에 돈을 안 대고는 사업 못한다는 말은 설득력이 약합니다.
재계서열 80위권의 이 제약회사는 정당마다 투명하게 수백만 원씩만 내왔지만 건실한 기업으로 꿋꿋이 버텼습니다.
⊙정운철(유한양행 상무): 기업은 권력에 편성하지 말아야 된다는 창업정신이 오히려 우리 회사가 창업이래 한 번도 적자없이 77년 동안 견실하게 성장해 온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자: 불법 정치자금과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기업의 의지도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김민영(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향후에는 정치자금 제공은 반드시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공시하는 등의 강세규정을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기자: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돈과 권력의 검은 고리, 기업들은 정치권 탓만 하지 말고 자신부터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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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 정치자금 고리 이번엔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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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10-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2003/20031030/1500K_new/220.jpg)
⊙앵커: 정치자금을 둘러싼 끊임없는 의혹과 잡음에서 재계도 사실상 할말은 없을 것입니다.
검은돈의 고리를 끊겠다고 수없이 다짐했지만 그때마다 모두 허사였습니다.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합니다.
정치개혁 연속기획, 오늘은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재계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올해만 2차례.
그러나 이런 선언은 잇따라 터진 비자금사건으로 빛을 잃었습니다.
기업들은 정치 권력이 무서워서 보험든 셈 치고 돈을 준다고 항변합니다.
⊙대기업 관계자: 재계 서열이나 회사별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서 (정치자금) 금액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시대가 달라졌는데도 기업들이 수십억씩 거금을 내는 것은 반대급부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대기업 관계자: (돈을 주면) 회사 일 처리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정치권에 돈을 안 대고는 사업 못한다는 말은 설득력이 약합니다.
재계서열 80위권의 이 제약회사는 정당마다 투명하게 수백만 원씩만 내왔지만 건실한 기업으로 꿋꿋이 버텼습니다.
⊙정운철(유한양행 상무): 기업은 권력에 편성하지 말아야 된다는 창업정신이 오히려 우리 회사가 창업이래 한 번도 적자없이 77년 동안 견실하게 성장해 온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자: 불법 정치자금과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기업의 의지도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김민영(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향후에는 정치자금 제공은 반드시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공시하는 등의 강세규정을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기자: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돈과 권력의 검은 고리, 기업들은 정치권 탓만 하지 말고 자신부터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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