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추경 22일 처리…‘통신비 2만 원+무료 접종’ 검토 중

입력 2020.09.16 (07:02) 수정 2020.09.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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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게 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통신비 2만 원 지급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시한 절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4차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

따라서 추석 연휴 전 재난지원금 지급에 차질이 없을 전망입니다.

[박홍근/국회 예결위 민주당 간사 : "추석 전에 집행해야 할 사업들 같은 경우는 미리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고, 서둘러서 하면 큰 차질은 없지 않을까..."]

[추경호/국회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 : "시급성에 관한 정부·여당의 요청이 있고, 얼렁뚱땅할 수는 없으니까 꼼꼼히 철저히 심사한다..."]

마지막 남은 쟁점은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원입니다.

통신비 지원에 9천억 원을 쓰느니 모든 사람에게 독감 백신을 무료 접종하자는 게 국민의힘 제안인데, 민주당은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일축해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어제 이 제안의 수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기존 무료접종 대상자 1,900만 명에 더해, 유료접종으로 준비한 1,000만 명분을 무료 접종으로 추가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제안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필요한 예산은 약 천억 원, 전제 조건은 원안대로 통신비를 지급하는 겁니다.

야당에 한 발 양보하는 대신, 추경 처리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게 민주당 의도입니다.

국민의힘은 원칙적으론 통신비 지급에 반대한다면서도, 여지는 열어 놓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원이 급한 곳이 있는 상황에서 통신비에 돈을 허비할 수는 없다"면서도, "민주당의 제안을 당에서 다시 논의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다른 야당들과 국회 예산정책처, 경실련까지 통신비 지원에 부정적이어서 심사 과정에 진통이 있을 거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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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추경 22일 처리…‘통신비 2만 원+무료 접종’ 검토 중
    • 입력 2020-09-16 07:02:00
    • 수정2020-09-16 08: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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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게 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통신비 2만 원 지급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시한 절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4차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

따라서 추석 연휴 전 재난지원금 지급에 차질이 없을 전망입니다.

[박홍근/국회 예결위 민주당 간사 : "추석 전에 집행해야 할 사업들 같은 경우는 미리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고, 서둘러서 하면 큰 차질은 없지 않을까..."]

[추경호/국회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 : "시급성에 관한 정부·여당의 요청이 있고, 얼렁뚱땅할 수는 없으니까 꼼꼼히 철저히 심사한다..."]

마지막 남은 쟁점은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원입니다.

통신비 지원에 9천억 원을 쓰느니 모든 사람에게 독감 백신을 무료 접종하자는 게 국민의힘 제안인데, 민주당은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일축해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어제 이 제안의 수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기존 무료접종 대상자 1,900만 명에 더해, 유료접종으로 준비한 1,000만 명분을 무료 접종으로 추가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제안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필요한 예산은 약 천억 원, 전제 조건은 원안대로 통신비를 지급하는 겁니다.

야당에 한 발 양보하는 대신, 추경 처리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게 민주당 의도입니다.

국민의힘은 원칙적으론 통신비 지급에 반대한다면서도, 여지는 열어 놓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원이 급한 곳이 있는 상황에서 통신비에 돈을 허비할 수는 없다"면서도, "민주당의 제안을 당에서 다시 논의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다른 야당들과 국회 예산정책처, 경실련까지 통신비 지원에 부정적이어서 심사 과정에 진통이 있을 거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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