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秋 아들 의혹, 국민께 송구”…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입력 2020.09.17 (07:37) 수정 2020.09.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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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국방위원회는 어제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청문회에선 역시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가 있었는데요.

서 후보자는 국민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특혜 여부는 검찰 조사에서 밝혀질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후보자 :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습니다. 군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보였는데, 행정적인 이런 게..."]

다만, 휴가 승인은 부대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라며, 특혜 여부는 검찰 조사로 공을 넘겼습니다.

야당 위원은 추 장관 부부의 국방부 민원실 통화 의혹과 관련해 새로운 제보 내용을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 "(추 장관 아들) 서 모 씨 휴가 연장에 관련해서 문의든 부탁이든 전화가 왔다, 확인해보니까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가 되어있다, 목소리는 여자분이었는데..."]

이에 대해 추 장관 아들 변호인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이용한 비겁한 정치공세라며, "악의적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여당 위원에서는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 제기가 '쿠데타 세력'의 '정치 공작'이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옛날에는 민간인을 사찰하고 공작하고 그랬습니다. 쿠데타까지 일으켰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이 안 되니까 그 세력들이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합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국방 현안에 대한 질의도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후보자 : "전작권 전환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이기 때문에 한미 간 합의된 내용입니다. 그래서 그 조건 충족을 가속화시켜나가겠다는..."]

9.19 군사합의와 국방개혁 2.0을 지속해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는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미연합훈련은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군령권, 군정권을 행사하는 '국방부 장관'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례적으로 도덕성 관련 질의는 자제했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도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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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욱 “秋 아들 의혹, 국민께 송구”…인사청문보고서 채택
    • 입력 2020-09-17 07:37:24
    • 수정2020-09-17 09: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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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국방위원회는 어제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청문회에선 역시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가 있었는데요.

서 후보자는 국민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특혜 여부는 검찰 조사에서 밝혀질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후보자 :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습니다. 군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보였는데, 행정적인 이런 게..."]

다만, 휴가 승인은 부대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라며, 특혜 여부는 검찰 조사로 공을 넘겼습니다.

야당 위원은 추 장관 부부의 국방부 민원실 통화 의혹과 관련해 새로운 제보 내용을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 "(추 장관 아들) 서 모 씨 휴가 연장에 관련해서 문의든 부탁이든 전화가 왔다, 확인해보니까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가 되어있다, 목소리는 여자분이었는데..."]

이에 대해 추 장관 아들 변호인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이용한 비겁한 정치공세라며, "악의적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여당 위원에서는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 제기가 '쿠데타 세력'의 '정치 공작'이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옛날에는 민간인을 사찰하고 공작하고 그랬습니다. 쿠데타까지 일으켰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이 안 되니까 그 세력들이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합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국방 현안에 대한 질의도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후보자 : "전작권 전환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이기 때문에 한미 간 합의된 내용입니다. 그래서 그 조건 충족을 가속화시켜나가겠다는..."]

9.19 군사합의와 국방개혁 2.0을 지속해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는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미연합훈련은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군령권, 군정권을 행사하는 '국방부 장관'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례적으로 도덕성 관련 질의는 자제했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도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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