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팬데믹 시대 감성”…19세기 상징주의 전시회

입력 2020.09.18 (11:03) 수정 2020.09.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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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세기 상징주의 화가의 작품을 모은 전시회가 독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 관계자는 삶과 죽음, 고통에 대한 실존적 질문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 코로나19 시대에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구촌 톡>에서 함께 감상해 보시죠.

[리포트]

벨기에 화가 제임스 앙소르의 유화 작품입니다.

침착하게 앉아 수다를 떠는 두 여인을 바로 위 창문에서 해골들이 지켜보고 있는데요.

비교적 평화로울 시기인 1892년에 완성된 작품인데, 우울한 미래를 예견했던 걸까요.

불과 십여 년 뒤,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이 유럽 대륙을 강타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의 구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상징주의 작품 전시회, '타락과 어두운 꿈'에서 죽음은 늘 인물들의 곁에 묘사됩니다.

[랄프 글라이스/전시 큐레이터 : "(코로나19로) 자신을 스스로 더 많이 돌아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이는 바로 개인의 삶이 예술의 중심이라고 말하는 '상징주의 예술'을 이해하는 열쇠입니다."]

19세기 프랑스, 벨기에, 러시아 등에서 일어난 상징주의 운동은 세계의 모든 고통을 현실 그대로 보여주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는데요.

큐레이터는 사랑과 죽음, 질병, 열정 등의 실존적 문제에 집중한 상징주의 작품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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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Talk] “팬데믹 시대 감성”…19세기 상징주의 전시회
    • 입력 2020-09-18 11:03:03
    • 수정2020-09-18 11:12:53
    지구촌뉴스
[앵커]

19세기 상징주의 화가의 작품을 모은 전시회가 독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 관계자는 삶과 죽음, 고통에 대한 실존적 질문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 코로나19 시대에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구촌 톡>에서 함께 감상해 보시죠.

[리포트]

벨기에 화가 제임스 앙소르의 유화 작품입니다.

침착하게 앉아 수다를 떠는 두 여인을 바로 위 창문에서 해골들이 지켜보고 있는데요.

비교적 평화로울 시기인 1892년에 완성된 작품인데, 우울한 미래를 예견했던 걸까요.

불과 십여 년 뒤,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이 유럽 대륙을 강타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의 구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상징주의 작품 전시회, '타락과 어두운 꿈'에서 죽음은 늘 인물들의 곁에 묘사됩니다.

[랄프 글라이스/전시 큐레이터 : "(코로나19로) 자신을 스스로 더 많이 돌아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이는 바로 개인의 삶이 예술의 중심이라고 말하는 '상징주의 예술'을 이해하는 열쇠입니다."]

19세기 프랑스, 벨기에, 러시아 등에서 일어난 상징주의 운동은 세계의 모든 고통을 현실 그대로 보여주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는데요.

큐레이터는 사랑과 죽음, 질병, 열정 등의 실존적 문제에 집중한 상징주의 작품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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