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본부 운용역 4명 ‘마약 투약 혐의’ 입건

입력 2020.09.18 (21:40) 수정 2020.09.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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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소속 운용역 직원 4명이 함께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공단은 이들을 해임하고 내부 기강 해이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자산 7백50조 원을 운용하는 전북 전주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4명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은 연금 대체투자 업무를 맡은 30대 운용역 남성들로 이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서 함께 대마초를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피의자들을 자체 적발했고, 내부 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9일 이들에 대한 징계 위원회가 열렸고, 해임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공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이들을 업무 배제하였고 사법당국에 고발, 해임 조치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무관용 원칙 아래에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사건을 맡은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들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장소를 제공한 A 씨가 다른 3명에게 대마초를 판 뒤 나눠 피운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피의자들의 모발과 소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예정인데, 피의자들은 국민연금공단 징계 과정에서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앞서 이뤄진 1차 검사에서 일부 양성 반응을 보이기도 해 수사는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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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기금본부 운용역 4명 ‘마약 투약 혐의’ 입건
    • 입력 2020-09-18 21:40:10
    • 수정2020-09-18 22:02:38
    뉴스9(전주)
[앵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소속 운용역 직원 4명이 함께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공단은 이들을 해임하고 내부 기강 해이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자산 7백50조 원을 운용하는 전북 전주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4명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은 연금 대체투자 업무를 맡은 30대 운용역 남성들로 이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서 함께 대마초를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피의자들을 자체 적발했고, 내부 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9일 이들에 대한 징계 위원회가 열렸고, 해임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공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이들을 업무 배제하였고 사법당국에 고발, 해임 조치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무관용 원칙 아래에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사건을 맡은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들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장소를 제공한 A 씨가 다른 3명에게 대마초를 판 뒤 나눠 피운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피의자들의 모발과 소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예정인데, 피의자들은 국민연금공단 징계 과정에서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앞서 이뤄진 1차 검사에서 일부 양성 반응을 보이기도 해 수사는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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